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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655
한자 禁忌語
이칭/별칭 금기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양정호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사용이 금지되거나 꺼려지는 말.

[개설]

금기어는 사회·문화적 관습 등에 의해 신성시되거나 부정한 것으로 생각되는 대상에 대하여 입 밖에 내기를 꺼려하는 언어 표현이다. 대체로 죽음, 질병, 범죄 등과 같이 두려움의 대상과 관련된 금기어와 성(性), 배설, 추한 동물 등과 같이 불쾌한 대상과 관련된 금기어의 두 종류가 있다. 전자는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을 염려하는 심리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후자는 불쾌한 감정의 연상을 피하고자 하는 심리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표현 형식]

금기어는 특정 대상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것에서 나아가 특정한 행위를 금지하는 말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금기어는 사회·문화적 관습에 의하여 주의하거나 해서는 아니 되는 일에 대하여 경각심을 일깨운다. 보통 ‘~하면 ~한다’와 같은 조건문 형식으로 나타나며, ‘~하면’ 부분에 금지되는 행위가 표현된다.

[도봉구의 주요 금기어]

1. 성과 관련된 어휘, 배설과 관련된 어휘[똥, 오줌, 변소 등]

2. 질병 관련 어휘[천연두, 학질 등]

3. 금지 행위와 관련된 말

- 꾸부리고 앉으면 곱사등이 된다.

- 낮에 옛이야기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

- 눈 다래끼가 났을 때 고기를 먹으면 다달이 난다.

- 누어서 밥을 먹으면 소가 된다.

- 밥 먹고 나서 곧 그 자리에 누우면 죽어서 소가 된다.

- 흰 끈으로 머리를 묶으면 나쁘다.

- 정월 초하룻날 싸우면 일 년 내 싸운다.

- 어린애 낳고 삼칠일 안에 사람이 들어오면 어린애에게 해롭다.

- 아픈 사람 앞에서 자기는 아프지 않다고 하면 자기도 병에 걸린다.

- 어른에게 드릴 물을 자기부터 마시면 그릇에 입이 붙는다.

- 밥을 먹다가 자리를 옮기면 이사를 많이 한다.

- 밥을 흘리고 먹으면 군식구가 많다.

[의의와 평가]

금기어는 사회·문화적 관습으로 굳어진 것으로서 오랜 삶의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언어 표현이다. 따라서 사회·문화적 관습이 유사한 문화권에서는 금기어에서의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 면이 있으며, 도봉구 지역의 경우에도 서울특별시의 여타 지역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금기어 중에는 단순히 불쾌함이나 두려움 같은 심리적 요인과 관련된 것이 많지만, 특히 금지 행위와 관련된 금기어들은 사회와 문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능을 하거나 경험적 진리를 담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금기어는 우리 조상들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는 데에 유용한 언어 자료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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