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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 의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832
한자 三神儀禮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집필자 권선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가정 신앙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아기를 낳고 기르는 것을 관장하는 삼신을 모시는 신앙.

[개설]

삼신 의례 는 출산 후 초칠일이나 삼칠일까지 산모의 방에 삼신을 모시는 상을 차려 놓고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비는 행위이다. 삼신은 아이의 잉태와 출산, 수명, 질병 등을 관장하는 가신(家神)이자 무속의 신으로 삼신할머니, 삼신바가지, 삼신할망 등이라고도 한다. 삼신과 관련된 굿거리로 삼신풀이 등이 있다. 삼신의 신체는 바가지나 단지, 자루 등에 쌀 등을 넣어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도봉구 일대의 가정에서는 터주를 제외한 가신을 구체적인 신체로 모시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 고령자들의 윗대에서는 터주 외의 가신도 구체적인 신체로 모셨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70세 이상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기억하는 가신의 신체는 터주뿐이다. 삼신은 자녀의 건강 및 수명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가장 중시되는 가신 중의 하나였고, 따라서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삼신과 관련된 가신 의례가 보인다.

[절차]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는 아이를 낳았을 경우 산모와 태어난 아이의 건강을 위해 삼신상을 봐서 7일마다 삼신상을 올려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도모하였다. 삼신상을 삼칠일동안 올리게 되는데, 아이를 낳은 당일과 출산 후 7일, 14일, 21일이 되는 날에 올린다. 쌀밥 세 그릇과 고기를 넣지 않고 미역으로만 맑게 끓인 미역국 세 그릇을 올린 삼신상은 산모가 몸조리하고 있는 안방에서 삼신에게 올린다. 주로 산모의 머리맡에 차리게 되고, 삼신상에 올렸던 밥과 미역국은 산모나 집안사람들이 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서울특별시 지역의 삼신 의례가 비교적 일찍 사라진 데 반하여, 도봉구에서는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도 삼신 의례가 이루어졌다. 이것은 가신인 터주를 비교적 최근까지 모셨던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신 역시 가신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삼신상을 차리는 것 외에도 방학동에서는 아이를 낳자마자 액이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막 지은 흰 쌀밥을 한 주걱 퍼서 집 밖에 버리는 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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