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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축사 비로자나삼신불도 및 복장유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0345
한자 天竺寺毘盧舍那三神佛圖-腹藏遺物
이칭/별칭 삼신불도,비로자나 삼신 후불도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산길 92-2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김경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891년연표보기 - 천축사 비로자나삼신불도 제작
문화재 지정 일시 2009년 11월 3일연표보기 - 천축사 비로자나삼신불도 및 복장유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92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천축사 비로자나삼신불도 및 복장유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재지정
현 소장처 천축사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549지도보기
성격 불화
작가 응석|환감|혜조|경림|탄인|창오
소유자 천축사
관리자 천축사
문화재 지정 번호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천축사에 소장되어 있는 개항기의 비로자나 삼신불화.

[개설]

천축사 비로나자삼신불도(天竺寺毘盧舍那三神佛圖)는 1891년 경선당(慶船堂) 응석(應釋), 환감(幻鑑), 혜조(慧照), 경림(璟林), 탄인(呑仁), 창오(昌悟) 등 여러 명의 화승이 공동으로 그린 그림이다. 이들 중 수화승은 편수(片手) 역할을 맡았던 응석이었으며, 천축사 비로자나삼신불도 외에 천축사에 소장되어 있는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 신중도(神衆圖)도 동시에 제작하였다.

경선당 응석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경기 지방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본관은 김해로, 경기 지역 불화가들의 근거지였던 남양주 흥국사(興國寺)에서 은봉당(隱峰堂) 신경(信瓊)을 은사로 모시고 출가하였다. 초기에는 체정으로부터 화면 구도와 구성 및 도상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후 독자적인 불화 초본들을 완성하며 경기도뿐만 아니라 경상도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화승이다. 응석이 참여한 불화는 현재까지 50여 점이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경기도와 경상북도 북부 지역에 전해지고 있다. 특히 한성 부근의 왕실 발원 사찰에서 주로 활동하였으며, 이들 지역에서 40여 명의 화승들과 교류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였다.

[형태 및 구성]

천축사 비로자나삼신불도는 비로자나불·석가모니불·노사나불 세 명의 여래를 한 폭에 그린 그림으로 화면 중앙에 삼신불을 중심으로 전면에는 보살, 후면에는 6대 보살과 제석·범천, 그리고 시방제불들을 빽빽하게 배치하였다. 전체적인 화면 구도가 엄격한 좌우 대칭을 이루면서 전형적인 수평 구도를 보이고 있다. 화면 중앙의 삼신불은 향좌측부터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한 석가모니불, 지권인(智拳印)을 한 비로자나불, 설법인(說法印)을 한 노사나불을 나란히 배치하였다. 모두 청연화 대좌에 앉아 둥근 두광·신광을 갖추었으며, 노사나불은 보살의 형상이 아닌 여래의 모습을 하고 있다.

화면 하단에는 10대 보살과 아난·가섭 존자가 자리하고 있는데, 보살들은 녹색 두광에 전신 신광을 갖추고 있어 매우 특이하다. 화면 상단에는 비로자나불 주변으로 6대 보살을, 화면 가장자리에는 천신인 제석과 범천을, 상단 모서리에는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시방제불을 아주 작게 묘사하였다. 6대 보살은 동일한 보관을 쓰고 한결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천축사 비로자나삼신불도는 명문 기록에 상궁 박 씨와 김 씨가 명성 황후 민씨[1851~1895]를 위해 제작비를 지원했다고 하여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세기 경기 지역 불화에서는 상궁 시주자가 많이 등장하는데 왕실의 후원이 상궁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천축사 비로자나삼신불도는 과도한 청색의 남용, 당시 유행하던 수평 구도가 좀 더 엄격하게 지켜지면서 존상들이 나열식으로 화면에 배치되는 등 시대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균형 잡힌 인물 묘사, 화면 전면에 신광을 가진 보살, 여백 없는 구도, 화려한 적·녹색의 조화, 사천왕이 없는 도상 등에서 응석의 불화 양식을 충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천축사 비로자나삼신불도 및 복장유물은 2009년 11월 3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9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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