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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613
한자 福-
이칭/별칭 복과,박점,볏섬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지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9년 - 복쌈 나누기 행사 서울특별시 개최
성격 명절 음식
재료 김장 김치|밥|찰밥
관련 의례/행사 정월 대보름 행사
계절 겨울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정월 대보름날 복을 기원하며 싸서 먹는 쌈.

[개설]

복쌈은 김이나 취 잎, 배추 잎과 같이 넓은 잎에 밥을 싸서 먹는 것으로서 부럼, 귀밝이술, 진채식 등과 함께 대보름 절식 중 하나이다. 복을 기원하는 기복 행위와 풍농을 기원하는 농경의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배추 잎과 김으로 밥을 싸서 먹는 것을 복과(福裹)라고 기록하고 있다.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는 인일(人日)에 일곱 가지 나물을 캐다가 국을 끓였는데, 이것이 정월 대보름날로 옮겨져 도리어 겨울철에 없는 맛을 보기 위한 뜻이 되었다고 적혀 있다. 또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해의(海衣)[김]에다 마제채(馬蹄菜) 등속을 싸서 먹되 많이 먹어야 좋다고 하며, 이를 박점(縛占) 또는 복쌈이라 부른다고 전한다. 『성호사설(星湖僿說)』 5권에는 “고려의 생채는 맛이 좋고 버섯의 향기는 뒷산을 넘는다. 고려 사람은 생채 잎에 밥을 싸서 먹는다.”라고 나와 있다.

[만드는 법]

복쌈은 일반적으로 취, 호박고지, 고비, 고사리, 도라지, 가지, 시래기 등을 가을에 말려 두었다가 정월 대보름날에 볶아서 김에 싸서 먹는다. 김 내신 취나물, 배추 잎, 토란 잎, 피마자 잎을 사용하기도 한다. 들깻잎으로 싸서 먹는 지방도 있다. 또한 대보름뿐 아니라 생일이나 기타 여러 명절 때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가정에서 김을 구워서 싸 먹을 수도 있다.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는 보름날 찰밥이나 밥을 김장 김치의 넓은 입으로 쌈을 싸서 먹었다. 이를 쌈밥이라 하는데, 쌈밥을 먹으면 복을 받는다고 하여 특별히 복쌈이라고도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복쌈은 쌈을 여러 개를 만들어 그릇에 쌓아서 제를 올린 다음 먹는다. 기복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마당에 복쌈처럼 돌을 쌓는 풍농의 행위로 연결되기도 하였다.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도 복쌈은 여러 개를 만들어 그릇에 쌓아 놓았다가 먼저 성주에게 올린 다음 내려서 먹으면 복이 있다고 전한다.

복쌈은 과거 날 채소가 없어 비타민이 부족하던 겨울에 각종 산나물과 채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으로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개수를 넉넉히 만들어 식구나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함께 복쌈을 먹고 복을 기원하는 염원도 담겨 있었다. 오늘날 정월 대보름에 복쌈을 일부러 챙겨서 먹는 집은 많지 않겠지만 풍년을 빌고 복을 비는 정신은 여전히 남아 있다. 2009년 서울특별시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남산골 한옥 마을에서 여러 명절 행사와 함께 오곡밥과 복쌈 나누기를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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