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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657
한자 俗談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집필자 양정호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짧은 문장의 격언.

[개설]

속담은 오랜 세월을 거쳐 삶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이나 어떠한 가치에 대한 견해를 간결하고도 형상적인 언어 형식으로 표현한 짧은 구절이다. 주로 하나의 완결된 문장의 형태를 띠며, 다양한 종류의 수사법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표현의 함축성과 세련성을 잘 보여 준다.

속담은 크게 보아 교훈적 내용을 담고 있는 것과 현실의 풍자적 기능만 담당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교훈적 내용을 담고 있는 속담은 사회적·역사적인 경험이 정식화된 것으로서 실천적인 규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평서문·의문문·명령문 등 완전한 문장의 형식으로 표현되는 것이 보통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나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한편 현실 풍자의 기능을 하는 속담은 교훈적인 내용은 담고 있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대체로 사물이나 현상의 실태나 본질, 또는 직접적인 형상을 짧은 언어 형태로 비유하고 형용하기 때문에 불완전한 문장으로 표현된다. “빛 좋은 개살구”, “옷이 날개”, “그림의 떡”, “개밥에 도토리”, “벙어리 냉가슴 앓듯” 등이 여기에 속한다.

속담은 현실적 삶에 대한 서민들의 인식과 지혜를 담고 있는 점에서 금언(金言), 격언(格言), 잠언(箴言)이라고 부르는 것과 구별되는 특성이 있다. 금언 등은 삶에 대한 절대적 진리를 담고 있는 것으로서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는 특성이 있지만, 속담의 경우에는 상황적 진리를 담고 있는 것으로서 상황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예를 들어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속담과 “부부는 돌아누우면 남”이라는 속담은 서로 상반되는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여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속담은 서민들의 삶 속에서 얻어진 상황적 진리와 애환, 지혜 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언어 자료이다.

[내용]

도봉구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속담은 여느 지역과 특별히 구별되는 바가 없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되는 일반적인 속담이 대부분이다.

1.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2.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3. 갈수록 태산

4. 개천에서 용 난다.

5.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글까?

6. 나귀에 짐을 지고 타나 싣고 타나?

7. 다 된 죽에 코 빠졌다.

8. 마른논에 물 대기

9. 아내가 귀여우면 처갓집 말뚝 보고도 절한다.

10. 찬물 먹고 냉돌방에서 땀 낸다.

11. 농사꾼은 굶어 죽어도 종자를 베고 죽는다.

[의의]

도봉구 지역의 속담에는 도봉구 지역민의 삶에서 얻어진 지혜와 교훈들이 비유와 풍자를 통해 녹아 있다. 하지만 속담의 기본적인 속성상 도봉구와 같은 좁은 지역에만 독특한 속담이 존재하기는 어렵고, 대체로 한국인 전체에게 두루 통용될 만한 내용의 속담이 도봉구에서도 확인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도봉구 지역의 속담에는 한국인의 삶의 지혜와 교훈들이 공통적으로 확인될 뿐 아니라, 그 형식면에서도 여타 지역의 속담과 대동소이하다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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