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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본가 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662
한자 金洙暎本家址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유적/터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시루봉로 23 나길 36-1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명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21년 - 김수영 출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54년 - 김수영 집안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산 107-2로 이주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68년 - 김수영 사망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9년 - 김수영 시비 건립
소재지 김수영 본가 터 - 서울특별시 도봉구 시루봉로 23 나길 36-11[도봉동 산 107-2]지도보기
성격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시인 김수영의 본가 터.

[개설]

시인 김수영은 1921년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생가 터 표석이 있음]에서 태어나 어의동 공립 보통학교[지금의 효제 초등학교]를 다녔다. 그 후 김수영의 집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6가로 옮겼다가 해방 이전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에는 만주 지린 성[吉林省]으로 이주하기도 하였다. 해방을 맞아 귀국한 김수영의 가족은 종로 6가에 있는 고모 집을 거쳐 충무로, 신당동을 전전하다가 6·25 전쟁 때는 화성시 조암면으로 소개해 가 있기도 하였다.

전쟁 뒤인 1954년 무렵 김수영의 집안은 선영이 있던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당시에는 창동] 산 107-2번지로 옮겨와 살았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구수동에 분가해 살고 있던 김수영은 어머니를 위해 도봉동 본가에 병아리 700여 마리를 분양하여 기르도록 하는 한편 수시로 찾아와 작품 활동을 하였다. 현재 김수영이 태어난 관철동 집, 어린 시절 살았던 종로 6가 집, 구수동 집 등은 재개발로 인해 사라졌고 도봉동 본가 터에 양계장 축사와 집필실[조그만 기와집]만이 김수영 시인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곳으로 남아 있다.

[변천]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107-2번지 약 9,917㎡는 본디 김수영 집안의 선영 자리였다. 고조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아버지, 큰아버지 등이 묻혀 있었다. 6·25 전쟁을 전후하여 그 중 약 1,652㎡가 군부대로 편입되었고 나머지 약 8,264㎡를 한 필지로 하여 1954년 무렵부터 김수영의 본가가 옮겨 와 살았다. 김수영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구수동에서 양계를 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도봉구 도봉동에도 양계장을 지어 식구들로 하여금 생계 수단으로 삼게 하였으며, 그 한쪽에 집필실을 지어 자주 이용하였다고 한다.

1968년 김수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가족들은 본가 터 뒤편 선영 한 자락에 묘를 썼다. 1년 뒤인 1969년에는 현대 문학사와 지인들의 주선으로 묘 앞에 시비(詩碑)를 세워 그 사실을 기념하기도 하였다. 1991년 시인의 어머니가 사망하자 가족들은 돌보는 이 없이 선영이 황폐해지는 것을 염려하여 분묘를 모두 없애고 유골을 화장하여 흩었다. 김수영의 시비 역시 도봉산 국립 공원도봉 서원 앞 현재의 자리로 옮기고 유골도 화장하여 그 아래에 옮겨 묻었다. 현재 이 자리는 타인들에게 양도되어 중소기업과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위치]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산 107-2번지에 있다.

[현황]

현재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산 107-2번지 김수영 본가 터 주변에는 음식점[외딴집]과 철물 관련 중소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소유주는 바뀌었어도 현재 이 자리에는 양계장 축사와 김수영의 집필실이 남아 있어 옛 흔적을 더듬을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현재 김수영 본가 터에 유족들이 살고 있지는 않지만 김수영의 생존 당시에 사용하던 건물인 집필실이 한 채 남아 있어 고증과 보존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4·19 혁명 이후 현실과 혁명에 대한 관점 자체를 크게 바꾼 김수영이 자신의 바뀐 생각을 투영하여 「신귀거래(新歸去來)」연작을 쓴 바 있다. 「신귀거래」연작의 중요 배경이 본가, 특히 본가에 있었던 집필실이라는 점에서 본가 터는 김수영 후기 시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거점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현재 개발 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는 이 지역을 국가나 지방 자치 단체가 일괄 구입하고 용도 변경하여 시인의 문학을 기리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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