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거주하였던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김경윤(金景潤)[1928~1997]은 1928년 3월 14일 출생하였고, 본적은 평안북도 신의주이다. 주요 활동 지역은 중국 푸양[阜陽]이다. 1942년 산둥 성[山東省] 칭다오 학원[靑島學院] 상업 학교 3학년을 중퇴하고 베이징[北京]으로 탈출하였다. 1937년 중일 전쟁에 이어 1941년에 태평양 전쟁이 발발해 일제의 패망이 다가오자,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은 항일 군사 조직으로 광복군을 조직하였다. 김경윤은 1944년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하였다.

1945년 광복군이 중국에 파견되어 있던 미국 전략 사무국[Office of Strategic Service]과 협약을 맺고 국내 진공 작전을 펼치기로 합의하자, 김경윤은 미국 전략 사무국에서 군사 정보를 무선으로 송신하는 첩보 공작 등 특수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국내 진공 작전은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실행에 옮기기 전에 취소되어, 광복군이 연합군의 일원으로 대일전에 실질적으로 참전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다.

이후 1945년 해방을 맞이하자 중국 전구의 적 점령 지구 내 거주하는 한국 동포들의 보호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광복군 제3지대 참모 진영은 한국 교포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광복군 군사 특파단을 중국 주요 도시에 파견할 것을 결정하였다. 이 결정에 따라 김경윤은 지난[濟南]·칭다오[靑島] 지구 특파단으로 배속되어 파견되었다. 광복군이 1946년 해체됨에 따라, 김경윤도 특파단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였다.

미군정기(美軍政期)에 김경윤은 미군정의 지원을 받으며 조직된 우익 청년단인 조선 민족 청년단(朝鮮民族靑年團)에 가입해 건국 사업에 매진하였다. 1990년 건국 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1997년 9월 22일 69세의 나이로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 2동 자택에서 사망하였다.

[묘소]

1997년 국립 대전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