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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639
한자 說話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집필자 강경호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예전부터 구전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설화는 구전(口傳), 구비(口碑)되는 옛날이야기들의 총칭으로 일정한 구조를 가지며 꾸며진 이야기이다. 설화는 크게 신화, 전설, 민담 등으로 구분한다. 신화는 「단군 신화」, 「주몽 신화」 등 건국 신화와 같은 인물에 대한 신성한 이야기가 많고, 전설은 증거물이 존재하는 각 지역의 이야기이며, 민담은 재미와 흥미를 추구하는 이야기이다. 이외에도 설화는 시대와 장소, 그리고 학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분류되기도 하지만 이 세 이야기의 경계는 분명하지 않기도 하고, 그 이야기의 성격이 서로 넘나들기도 하며, 상호 전환되기도 한다.

[인물 설화]

도봉구에 전하는 설화 중에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전설이 많이 전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 이야기로는 「산등성이를 잘라 망하게 된 장자[장자 터 이야기]」가 있다. 장자가 산등성이를 잘라 버려 장자의 집이 망하게 된다는 이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매우 광범위한 전승을 보이는 ‘장자못 전설’의 전형적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민담 역시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유사한 모티프의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근심 걱정이 없는 노인[무수옹(無愁翁) 이야기]」, 「호랑이를 알아낸 강감찬 장군[강감찬과 호랑이]」, 「머리카락을 팔아 시아버지를 봉양한 며느리[상가승무노인탄(喪家僧舞老人歎)]」, 「금주령과 효부」 등이 전해진다.

[지명 설화]

도봉구 설화 중에는 특히 지역 명칭 유래와 관련된 전설이 많이 전하고 있다. 이러한 지명 유래담은 도봉구에 맞게 모티프가 변형되어 지역성에 맞는 이야기로 재구성되었다. 방학동에 있는 ‘하마평(下馬坪)’ 또는 ‘하마들’이라는 지역명의 유래를 밝히는 「방학동 하마비」, 방학동 천주교 공동묘지 자리에 가운데가 움푹 파인 큰 바위가 있었다는 「방학동 용바위」, 성종 대왕과 관련된 것으로 수유동에 있었던 ‘가오리(加五里)’의 지역명 유래담인 「가오리 마을의 유래[궁궐에서 5리를 더 가라]」 등이 전하고 있다. 또한 쌍문동(雙門洞)이라는 지역명과 관련된 유래담으로 「쌍문동 효자 이야기」가 전한다.

[의의와 평가]

도봉구는 예부터 서울의 외곽 지역에 해당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서울 주변과 관련된 이야기, 임금의 암행(暗行)과 관련된 이야기도 전하며, 또한 과거에는 이곳이 서울이 아닌 경기도 양주군(楊州郡)이기도 했던 까닭에 그와 관련된 이야기도 전승되고 있다.

도봉구의 설화는 많은 양이 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1980년 한국 정신문화 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1-1 서울특별시 도봉구편, 1987년 임석재가 편찬하고 평민사에서 발행한 『한국 구전 설화』5-경기도편 및 1999년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간행한 『도봉 구지』 등에 각각 수록되어 있다.

도봉구에는 전설과 민담이 주로 전한다. 전설은 증거물이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사실성·진실성을 강조하는 이야기이며, 역사성 또한 내재되어 있다. 그리고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된다는 점에서 지역적 특수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민담은 민간 전승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말하는데 동화, 옛날이야기류로 보면 된다. 사실 및 진실 여부에 구애받지 않는 이야기로 재미와 흥미를 추구한다. 민담은 민중의 재치와 지혜, 삶, 효행, 해학과 풍자 등이 녹아 있는 이야기로 교훈적인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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