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남궁찬의 부인.

[개설]

정부인 평산신씨(貞夫人平山申氏)는 성균관 대사성을 지낸 신자승(申自繩)의 9남 4녀 가운데 넷째 딸이다. 남궁찬(南宮璨)과 결혼하여 남궁필(南宮弼), 남궁익(南宮翼), 남궁숙(南宮淑) 세 아들과 두 딸을 두었다. 1530년(중종 25) 12월 12일 74세로 사망하여 이듬해인 1531년(중종 26) 2월 27일 양주(楊州) 누원(樓院) 무수동(無愁洞)에 안장했다.

[묘소]

정부인 평산신씨의 묘는 도봉산에 있는 함열 남궁씨 묘역에 있다. 도봉산의 무수골 매표소를 지나서 길을 따라 오르면 정부인 평산신씨를 위한 재실(齋室)인 만세재(萬世齋)가 나온다. 만세재를 지나 서쪽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면 평산신씨의 무덤이 나온다. 무덤 앞에는 묘비, 혼유석, 상석, 향로석, 동자석, 문인석, 장명등 등이 세워져 있다. 묘비는 이수가 올려 있는 형태로, 앞면에만 글자가 새겨 있다. 비면 상단에는 전서체(篆書體)로 ‘정부인 신씨 묘갈(貞夫人申氏墓碣)’이라고 쓰여 있으며 비문에는 가족 관계와 사망 일시, 무덤의 위치 등이 간단하게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