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삼산 학원과 정의 여자 중학교를 설립한 교육자.

[활동 사항]

윤기안(尹基安)은 1899년 평안북도 박천(博川)에서 태어났다. 1919년 3월 4일 평안북도 대동군 율리면 무진리의 독립 만세 시위를 주동하였다. 윤기안은 당시 이곳의 선수 예수 학교의 교사로 재직 중이었는데, 서울에서의 독립 만세 시위 소식을 듣고 이날 동료 교사와 학생, 주민들을 동원하여 만세 시위를 주동하다가 체포되었다. 그리하여 이해 5월 15일 평양 복심 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 혐의로 1년 형을 받고 복역하였다.

해방 이후인 1948년 월남한 윤기안은 이후 동아 일보 용산 제일 보급소를 운영하며 근검절약하여 재산을 모아 1970년 6월 11일 학교 법인 삼산 학원을 설립하고, 1971년 1월 30일 도봉구 쌍문동에 정의 여자 중학교를 설립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에서 교육자로서의 윤기안의 공로를 인정하여 1982년 12월 국민 훈장 동백장을 수여하였다. 또 1983년에는 3·1 운동 공적을 인정하여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였고, 사망한 1990년 건국 훈장 애국장을 수여하였다. 정의 여자 중학교에서는 이듬해인 1991년 10월 7일 교정에 동상을 세워 기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