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6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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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錦衫-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여진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01년 10월 29일 - 『금삼의 피』 저자 박종화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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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35년 3월 20일~1935년 12월 13일 - 『금삼의 피』 『매일신보』에 연재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38년 - 『금삼의 피』 박문서관에서 상·하권으로 간행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81년 1월 13일 - 『금삼의 피』 저자 박종화 사망 |
배경 지역 | 서울 연산군 묘 -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 산 77 |
성격 | 소설 |
작가 | 박종화 |
[정의]
연산군의 생모인 윤씨를 복위시키고자 일으킨 갑자사화를 1935년 박종화가 작품화한 역사 소설.
[개설]
『금삼의 피』는 월탄(月灘) 박종화(朴鍾和)[1901~1981]가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연산군(燕山君)[1476~1506]의 생모인 윤씨를 복위시키고자 일으킨 갑자사화를 작품화하여 1935년 『매일 신보』에 연재한 장편 역사 소설이다. 박종화는 『금삼의 피』에서 연산군의 상식을 초월한 횡포는 모두 비명에 죽은 어머니의 비참한 최후를 알게 된 데서 비롯되었다고 설정하였다. 『금삼의 피』는 연산군의 광적인 행위와 난폭성의 이면에 인간적인 오뇌와 고독을 담으려고 노력한 작품이다. 비록 정사(正史)에서는 폭군 연산군의 행적이 씻을 수 없는 오욕으로 되어 있지만, 『금삼의 피』에서는 연산군의 인간상을 낭만적인 문장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승화시켰다. 현재 『금삼의 피』의 주인공인 연산군의 묘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 산77번지에 위치해 있다.
[구성]
『금삼의 피』는 총 6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사, 장한편, 사모편, 필화편, 척한편, 실국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성종(成宗)의 후궁으로 있던 윤씨와 정씨 중에서 윤씨가 연산군을 낳고 왕비로 책봉된다. 그러나 왕이 정씨를 더 아끼게 되자 두 여인은 서로 질시하여 부적 등을 사용하여 상대를 해치려 한다. 이러던 중 윤씨는 성종과 말다툼 끝에 성종의 얼굴에 손톱자국을 내어 정씨 일파에 의해 폐위되고 끝내는 사약을 받게 된다. 이때 윤씨는 피를 토한 손수건을 연산군이 왕이 되면 전해 달라고 하며 죽는다.
뒷날 연산군이 왕이 되자 그는 먼저 억울하게 죽은 생모를 다시 복위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대왕대비(大王大妃)나 대신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닥쳐 갈등을 겪게 된다. 그러던 중 연산군은 무오사화를 일으키고, 이것을 계기로 연산군 주위에는 더욱 더 간신들만 모이고, 연산군은 날로 백성들의 원성을 사게 된다. 마침내 박원종(朴元宗)[1467~1510] 일파의 모반으로 연산군은 왕위에서 폐위된다.
[특징]
『금삼의 피』에서 이야기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연산군의 폭정은 비명에 죽은 어머니의 비참한 최후를 알게 된 데서 비롯되었다고 설정하고 있다. 이 같은 성격화의 방향은 물론 작가 자신의 상상력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지만, 연산군의 반항적 성격과 복수심을 그의 성장 과정을 통해 해명하고자 한 것은 작가의 낭만적 정신의 표상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박종화는 『금삼의 피』에서 연산군의 인간상을 낭만적인 문장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승화시키고 있으며, 역사적 사건을 개인적인 심리극으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이것은 역사를 생활화하려는 작가 정신의 일면이라고 할 수 있다. 『금삼의 피』를 계기로 박종화는 역사 소설가로서 위치를 굳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