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망도봉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713
한자 望道峯作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구본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629년 - 「망도봉작」 저자 박세당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703년 - 「망도봉작」 저자 박세당 사망
배경 지역 도봉산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지도보기
성격 한시
작가 박세당

[정의]

조선 후기 박세당도봉산을 바라보며 지은 칠언 율시의 한시.

[개설]

「망도봉작(望道峯作)」은 조선 후기의 문신 박세당(朴世堂)[1629~1703]이 도봉산의 경치를 바라보며 느낀 감흥을 적은 한시이다. 박세당은 그의 나이 19세 무렵 형 박세후(朴世垕)[1627~1651]와 자주 도봉 서원에 가서 독서하면서 도봉산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망도봉작」박세당의 시문집 『서계집(西溪集)』 권4의 보유록(補遺錄)에 수록되어 있어 정확한 창작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시의 내용이나 표현으로 보아 젊은 시절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박세당의 자는 계긍(季肯), 호는 서계(西溪)·서계초수(西溪樵叟)·잠수(潛叟) 등이며, 본관은 반남(潘南)이다. 1660년(현종 1) 증광 문과에 장원하여 성균관 전적에 제수되었고, 그 뒤 예조 좌랑·홍문관 교리·함경북도 병마평사 등 내외직을 역임하였다. 1668년 서장관(書狀官)으로 청나라를 다녀온 후 당쟁에 혐오를 느껴 관직에서 물러나 경기도 양주 석천동에 머물면서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썼다. 노장 사상까지 아울러 익히면서 주자학적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려 하여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폄하되기도 하였다. 저서로는 『서계선생집(西溪先生集)』과 『사변록』 등이 있다. 시호는 문절(文節)이다.

[구성]

「망도봉작」은 8구로 구성된 칠언 율시로 처음부터 끝까지 도봉산의 장관에 대한 경탄과 도봉산의 경치에 대해 읊고 있다. 도봉산의 형세가 기묘하다는 점이 특히 부각되어 있으며 경련(頸聯)[율시에서 다섯째 구와 여섯째 구] 중 하구(下句)인 ‘산화장득불천홍(散花長得佛天紅)’이라는 표현으로 보아 이 시를 지은 계절이 봄임을 짐작할 수 있다.

[내용]

기교심편괴화옹(奇巧心偏怪化翁)[조화옹의 기이함과 공교로움에 마음 몹시 놀라니]

기반단농묘난궁(幾般摶弄妙難窮)[수많은 손놀림이 신묘하여 헤아리기 어렵구나]

만형엄예황진하(萬形掩翳黃塵下)[온갖 형상이 땅 아래에 오밀조밀한데]

일골차아벽락중(一骨嵯峨碧落中)[한 바위 봉우리가 창공을 찌르네]

간월불방인계흑(看月不妨人界黑)[달을 보매 세상의 어둠 아랑곳 않고]

산화장득불천홍(散花長得佛天紅)[꽃을 흩날리니 오래도록 하늘이 붉구나]

반애송로위소도(半崖松老危巢倒)[벼랑 중턱 노송에 걸린 높다란 둥지]

수편운수학배풍(數片雲隨鶴背風)[몇몇 조각구름이 학의 뒤를 따르네]

[특징]

제1구의 ‘옹(翁)’, 제2구의 ‘궁(窮)’, 제4구의 ‘중(中)’, 제6구의 ‘홍(紅)’, 제8구의 ‘풍(風)’을 운자로 사용한 칠언 율시이다. 측기식(仄起式)으로 구성하였으며, 평성 동운(東韻)으로 압운하였다.

[의의와 평가]

「망도봉작」도봉산의 절경에 대한 감탄을 담은 것으로, 수련(首聯)[율시에서 첫째 구와 둘째 구]과 함련(頷聯)[셋째 구와 넷째 구]에서는 도봉산 경치의 전반적인 형세를, 경련과 미련(尾聯)[일곱째 구와 여덟째 구]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형상을 묘사하여 당시(唐詩)에 가까운 기세를 띠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