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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653
한자 民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집필자 김태균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의 민중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는 노래.

[개설]

민요는 민중들이 생활 현장에서 공동 창작하여 민족적 감수성을 담아 부르는 노래이다. 즉 어느 한 개인에 의해 순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생활의 반복 속에서 리듬과 음률이 구성되어 만들어진다. 따라서 개인의 감정보다는 민족적 보편성에 입각한 정서가 표출된다. 또한 민요는 민중의 생활을 노래한 단순한 노래의 차원을 넘어 노동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생산적인 노래라는 특징을 갖는다.

[특징]

민요는 민족성·지역성·민중성을 지닌 구비 문학의 일종이며 민속 음악이다. 「김매기 노래」·「모내기 노래」·「집터 다지는 소리」 등과 관련이 있는 노동요를 비롯하여 「상여 소리」·「달구질 노래」처럼 장례 의식 등에서 부르던 노래, 그리고 세시 풍속 등의 일상생활과 삶의 애환 그리고 기쁨을 담은 노래 등 우리 민중의 실생활과 밀접하다.

민요는 또한 토속 노래와 창민요(唱民謠)로 분류되기도 한다. 창민요는 「아리랑」·「태평가」·「청춘가」·「이별가」 등처럼 직업적인 소리꾼들에 의해 불리는 노래로서 특정 지방에 국한된 지역성보다는 전국적 전파력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한국 민요는 같은 가락의 사설을 바꾸어 부르는 유절 형식(有節形式)이 많으며, 흔히 후렴이 붙는 경우가 많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런 점에서 민요는 삶의 애환과 역사와 문화를 담지하고 있는 민족 문화의 보고이자 풀뿌리 민족 문화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내용]

현재 도봉구의 민요라고 특정되어 전해지는 노래는 없다. 왜냐하면 도봉구라는 행정 구역이 만들어진 것이 현대의 일이기 때문이다. 전근대 시대에 도봉구는 양주군에 속하였다. 따라서 현재는 행정 구역상 분리되었으나 실제로는 거리나 생활 민속 등의 측면에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도봉구에서도 양주군의 민요가 불렸다고 하겠다.

양주 지역의 민요는 양주 별산대놀이에 나오는 「백구 타령」 등의 의식요, 「양주상여 소리」나 「회다지 소리」 같은 통과 의식요, 「모심는 소리」나 「베틀가」·「땅 다지는 소리」 등의 노동요, 「뱃노래」·「범벅 타령」 등의 유희요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들 민요는 도봉구와 의정부시에서도 함께 부른다. 도봉구와 의정부, 양주 일대는 역사적으로나 지역적으로 구별되면서도 동일한 문화권이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양주의 민요로 경기도 무형 문화재 제27-1호인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는 이들 지역이 함께 공유하고 있다.

도봉구 지역에서 전승되는 민요는 다양성과 풍부한 감성, 그리고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민요는 민족 문화의 뿌리로서 가장 민중적인 문화를 보여 주기도 한다. 노동요, 만가 등은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민요를 통해 함께 노동하고, 함께 유희하며, 이웃에서 누가 죽으면 자기 일처럼 크게 울고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눴음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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