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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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땅재먹기,땅빼앗기,땅뺏기,꼭꼬락,뽐을 땅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경호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각자의 말을 퉁겨 다시 돌아오는데 성공하면 그만큼 자기 땅을 갖게 되는 놀이.
[개설]
땅따먹기 는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들이 평평한 땅에 일정한 범위를 정해 놓고 납작한 돌을 손끝으로 쳐서 자신의 땅을 만들면서 상대방의 땅을 빼앗는 놀이이다. 이를 땅재먹기, 땅빼앗기, 땅뺏기, 꼭꼬락[둥근 돌치기], 뽐을 땅 등이라고도 한다.
[연원]
땅따먹기 놀이의 연원은 명확하지 않다. 여러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놀이인 것으로 볼 때 오랜 시기에 걸쳐 전승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 강점기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1891~1968]의 『조선의 향토 오락』에는 땅뺏기[地占]라고 기록하고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땅따먹기 놀이는 별다른 도구는 필요하지 않지만, 지름 1~2㎝ 크기의 납작한 돌이나 사금파리로 만든 ‘말’을 만들어야 하며, 평평한 땅바닥이 있는 공간이 놀기에 적합하다.
[놀이 방법]
놀이 방법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다음과 같다. 땅바닥에서 자기 손 한 뼘 정도의 반원을 그려서 자신의 땅을 만들고 순서를 정하여 자기 땅을 넓혀 간다. ‘말’을 손끝으로 튕겨서 세 번 안에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면 그 선(線) 안은 자신의 땅이 된다. 되돌아오지 못하면 공격권이 상대방으로 넘어가고, 이렇게 해서 상대방의 땅을 포함하여 땅을 많이 차지하는 사람이 이기게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땅따먹기 는 자기 땅을 소유하기를 소망하던 서민들의 땅에 대한 친숙함과, 더 넓은 토지를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 놀이이다. 아이들에게는 토지의 소유와 확대에 대한 관념을 갖게 하고 있다.
[현황]
땅따먹기 놀이는 전국적으로 분포된 놀이로, 춥지 않은 시기에 주로 야외에서 즐기는 어린이 놀이이다. 손가락으로 물건을 튕겨 명중시키는 능력과 공간 개념의 교육적 효과가 있다. 그러나 근래 도시 어린이들에 의해서는 거의 행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