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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630
이칭/별칭 술래잡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경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수시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술래를 정해 놓고, 술래가 나머지 숨은 아이들을 찾는 놀이.

[개설]

숨바꼭질 은 도봉구 지역의 남녀 어린이들이 누구나 쉽게 아무런 도구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술래가 된 어린이가 뜰이나 골목길에 숨어 있는 어린이들을 찾아 잡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술래잡기’라고도 한다. 일제 강점기의 놀이를 정리한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1891~1968]의 『조선의 향토 오락』에도 전국 각지에서 행해지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놀이 방법은 대략 아래와 같다. “여러 어린이가 모여 그 가운데서 한 사람을 술래로 정한다. 술래가 눈을 감고 있는 사이에 다른 사람은 각자 마음대로 술래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 숨는다. 다 숨으면 술래는 눈을 뜨고 찾아 나선다. 들킨 사람은 술래가 된다.”고 한다.

[연원]

숨바꼭질 의 연원은 명확하지 않다. 우리나라의 숨바꼭질과 똑같은 놀이가 일본에서는 ‘가꾸레오니[隱れ鬼]’라는 명칭으로 전승되고, 중국에서는 ‘미장(迷藏)’이라는 놀이가 있어 이것이 전승된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동아시아의 보편적 놀이가 각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전승된 것으로 보는 것이 좋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숨바꼭질 은 특별한 도구 없이 하는 놀이로 공터, 뜰, 실내 장소 등 장소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이다.

[놀이 방법]

숨바꼭질 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여러 명의 어린이 중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한다. 술래는 집 기둥, 벽, 담벼락 등에서 술래 집을 마련하고 얼굴을 대고 눈을 감고는 미리 정해 놓은 수를 센다. 이때 다른 어린이들은 술래에게 들키지 않도록 숨고, 이후 술래는 눈을 뜨고 어린이들을 찾는다. 숨은 어린이가 나와 술래보다 먼저 술래 집에 손을 짚으면 살게 되지만, 술래가 먼저 짚는다든가 그 어린이의 손을 대면 죽게 된다. 또 술래가 숨은 어린이를 찾아내어 그 이름을 부르면 죽게 되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뛰어나와 술래 집을 먼저 짚으면 살게 된다. 이렇게 해서 숨어 있던 어린이들이 모두 밖으로 나오면 놀이가 끝나게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숨바꼭질 은 인간의 본성에 근거한 놀이이기 때문에 아직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숨바꼭질은 세시, 명절, 계절, 남녀 어린이 구별 없이 즐기던 놀이이다. 또한 숨바꼭질할 때 부르던 노래가 지방마다 다양한데, 민속학자 임동권은 청양·성진·부여·대전·광주 등지에서 「술래잡이요」를 채록·수집하기도 하였다.

[현황]

숨바꼭질 은 도봉구뿐 아니라 전국에서 근래에도 많은 어린이들에 의해 행해진다. 2012년 5월 어린이날에도 서울시는 ‘숲에서 가족과 놀자’는 프로그램을 마련, 도봉구 서울 창포원[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4번지]에서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숨바꼭질을 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예전 어린이들에 비해 요즘 어린이들은 소수의 인원으로 노는 일이 많아 예전처럼 숨바꼭질을 하며 일상적으로 노는 것을 잘 보기 힘들다. 그러나 숨바꼭질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동작의 기민성을 기르게 할 수 있고 운동 효과도 있어 교육적으로도 적극적으로 권장할 만한 놀이라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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