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8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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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放鶴洞-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여진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60년 - 「방학동」 저자 김영탁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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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간행 시기/일시 | 2005년 - 「방학동」 『새소리에 몸이 절로 먼 산 보고 인사하네』[도서 출판 황금알]에 수록 |
배경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 |
성격 | 시|자유시 |
작가 | 김영탁[1960~ ] |
[정의]
[개설]
시 「방학동」은 김영탁[1960~ ]이 지은 작품으로 시집 『새소리에 몸이 절로 먼 산 보고 인사하네』[도서 출판 황금알, 2005]에 수록되어 있다. 「방학동」은 도봉구의 방학동이라는 지명의 유래, 그러니까 방학동 지역의 지형이 학이 알을 품고 있는 것과 같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쓰였다. 화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도봉구 방학동에 한 무리의 학이 서식하고 있는 상황을 가정하면서 자신의 삶과 학의 삶을 비교함으로써 자신의 삶의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구성]
시 「방학동」은 전체 4연 31행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유시이다.
[내용]
물이 초록빛 옷을 벗고/ 먹잠색으로 갈아입는 소리에/ 산은,/ 산색만큼 산 그림자 질 때/ 산허리 날개로 베고 날아가는/ 학 한 마리 있어라.// 학이 놀며 머물던 자리에/ 이윽고 밤이 찾아오면/ 아직, 까지 않은 밤 이야기에/ 어린 새끼들은 학처럼 날아다니다/ 저마다의 둥지를 틀며,/ 한여름 밤의 꿈같은 오로라 여행을 떠나네.// 이슬을 치는 날개로/ 학은,/ 다시 날고,/ 다시, 물은 초록빛 옷을 입고; 나는/ 지상으로 이어진 출근길 따라/ 세상이라는 학교로 가야 되지만,/ 간밤의 아리삼삼한 추억에/ 학이 보고 싶어지겠네.// 다시, 물은 초록빛 옷을 벗었지만/ 하나도 안 부끄럽고, 다시 산은/ 먹잠색으로 갈아입는 소리에/ 학은,/ 산허리 길게 베어 날아/ 산 그림자 질 때,/ 생의 반쯤은 어쩔 수 없이/ 방학에 잠겨,/ 가슴에 날고 있는/ 학 한 마리/ 고요히 키우고 있길 바라네.
[특징]
「방학동」의 특징은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유래된 도봉구 방학동의 지명에서 착안해 시를 창작한 데 있다. 작가는 학이 새끼를 기르며 자유롭게 산과 물을 끼고 날아다니는 삶과, 반생 동안 도봉구 방학동에 머물러 세상살이를 이어 가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방학동」은 학이 알을 품은 형상이라고 하여 이름 붙여진 방학동의 지명에 착안하여 창작된 시이다. 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자유로운 학의 삶을 통해 이와는 대비되는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있는 데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