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8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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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放鶴洞-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여진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54년 - 「방학동」 저자 황학주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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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2009년 - 「방학동」 『시인 세계』 가을호에 발표 |
편찬|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방학동」 『노랑 꼬리 연』[서정시학]에 수록 |
배경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 |
성격 | 시|자유시 |
작가 | 황학주[1954~ ] |
[정의]
시인 황학주가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의 반지하방에서 생활하는 화자의 고달픈 삶을 형상화한 자유시.
[개설]
황학주의 시 「방학동」은 2009년 『시인 세계』 가을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시집 『노랑 꼬리 연』[서정시학, 2010]에 수록되어 있는 자유시이다. 지면과 눈높이가 같은 도봉구 방학동의 반지하방에서 시를 쓰며 살아가는 화자의 고단한 삶과 슬픔을 담고 있다.
[구성]
「방학동」은 전체 5연 12행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유시이다.
[내용]
반지하방 책상에 앉으면 지면과 눈높이가 같았다.// 창 밑으로 잘 누우면 인수봉 하얀 꼭대기가 늘 보일 것도 같았다./코끝을 찍어 가며 암벽 등반하는 꿈속의 사람이 나일 것도 같았다.// 사랑이랄지,/ 반달처럼 반나마 묻힌 가슴도 있는 거야/ 세월의 편자 박은 말 발자국 같은/ 반지하에 달아 놓은 형광등이/ 낮술에 취할 때도 있었다.// 하루는 조정권 시인이 발을 들여놓고 웅얼거리자 창밖 샐비어 밭으로 쥐 한 마리가 빠져나갔다. 그 행간에 제일 싸고 검게 탄 빵이 끌리고// 이파리를 뜯듯 시간이 눈물방울을 물어 가는 텅 빈 반지하방, 버너에 불을 붙여 커피 물을 데우는 한구석에 시가 둥글게 눈썹을 그리기도 했다.
[특징]
「방학동」의 특징은 도봉구 방학동의 반지하방에서 살고 있는 어느 시인의 가난한 삶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누우면 인수봉이 올려다 보이는 반지하방에서 때로는 가난한 삶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도 시 쓰기를 이어 가는 화자의 삶이 짧은 시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방학동」은 짧은 시를 통해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반지하방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가난하고 슬픈 시인의 삶을 효과적으로 그려냄으로써, 비슷한 처지의 다른 삶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