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880 |
---|---|
한자 | 道峰四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여진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47년 10월 15일 - 「도봉 Ⅳ」 저자 장영수 출생 |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77년 5월 10일 - 「도봉 Ⅳ」 시집 『메이비』[문학과 지성사]에 수록 |
배경 지역 | 도봉산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
배경 지역 | 경기도 의정부시 |
배경 지역 | 경기도 동두천시 |
성격 | 시|연작시|자유시 |
작가 | 장영수[1947. 10. 15~ ] |
[정의]
시인 장영수가 도봉산 일대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직업여성들의 일생을 형상화한 자유시.
[개설]
장영수[1947. 10. 15~ ]의 「도봉 Ⅳ」는 「도봉 Ⅰ」, 「도봉 Ⅱ」와 함께 시집 『메이비』[문학과 지성사, 1977]에 수록되어 있는 ‘도봉’ 연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도봉산과 인접 지역인 경기도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등지에 어린 나이에 돈을 벌 요량으로 흘러들었다가 나이를 먹은 후 도봉산 주변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직업여성의 일생을 그리고 있다.
[구성]
「도봉 Ⅳ」는 전체 4연 19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1연에서는 의정부나 동두천 등지에 흘러들어 오게 된 직업여성들의 모습을, 2연과 3연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러한 직업여성들이 어떤 처지에 놓이게 되는지를 그리고 있다. 마지막 4연에서는 화자가 만나게 된, 지금은 하숙집의 주인이 되어 있는 직업여성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내용]
의정부나 동두천에. 몸만으로./ 한 번 살아 볼 마음만으로 흘러온/ 아가씨들. 열아홉 스물에,/ 부끄러움도, 쓸데없는 눈물도/ 해 저무는 낯선 길목에 남 몰래 버리면서.// 아가씨들. 더러는 떠나는/ 미군 사병들 따라가고. 더러는 장(場)거리,/ 구석진 술집의 허름한 상(床)이나 두들기고./ 더러는 도봉산, 산기슭의 셋방에서/ 누구네 집 둘째 부인이 되며.// 푸르른 것들 속에 띄엄, 띄엄,/ 노오랗게 피어나던 웃음도. 뽀오얗던/ 얼굴빛도 다 저녁때 어두움에 한없이/ 파묻으며. 나이는 어느새 서른이 넘으면서.// 이제는 내리막길이라고. 시집 갈/ 팔자도 못 되었다고. 그래도 너댓 칸/ 방이 달린 하숙이나 치면서 살게 된 끝에/ 여자는 허공엔 듯 말하며. 여자는,/ 메마른 길 같은 웃음을 문득, 떨어뜨리며.
[특징]
「도봉 Ⅳ」는 시를 통해 의정부와 동두천 등지에서 일하는 직업여성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시인은 어린 여성들이 의정부와 동두천에 들어와 시간이 지나면서 도봉산 일대에 터를 잡고 살아가기까지의 과정을 비교적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그러한 여성들의 삶에 연민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장영수의 「도봉 Ⅳ」는 의정부와 동두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다, 나이가 들어 도봉산 일대에 자리 잡고 살아가는 직업여성들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이들의 삶을 위로하고 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