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 조계사 소속 사찰.

[건립 경위 및 변천]

만월암(滿月庵)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 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자료가 없어 정확히 알 수 없다. 이후 만월암은 보덕굴(普德窟)이라는 참선 도량으로 알려져 오다가 1940년 여여 거사(如如居士) 서광전(徐光前)이 중창하였다. 승려 혜공이 2002년에 법당과 요사로 사용하는 만월보전을, 2004년에 산신각을 새로 지었다.

[활동 사항]

신앙 활동 외에는 특별한 활동이 없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만월암은 도봉산 만장봉(萬丈峰) 중턱에 커다란 바위를 지붕 삼아 지은 작은 암자이다. 만월보전은 정면 네 칸 측면 한 칸 규모의 ㄱ 자형 구조로 건물의 바깥에는 만월보전 편액과 만월선방이라는 편액이 같이 걸려 있다. 만월보전 뒤의 큰 바위를 돌아서 만장봉 쪽으로 100m 정도 가다 보면 산신각이 있다. 외벽을 돌로 쌓고, 그 위에 목조 지붕에 동기와를 올렸다.

2005년 10월 28일 만월암은 전통사찰로 지정되어 문화재청의 관리하에 보존되고 있다.

[관련 문화재]

만월보전 안의 만월암 석불 좌상(滿月庵石佛坐像)은 1999년 5월 19일 서울특별시 유형 문화재 제121호로 지정된 조선 시대의 불상이다. 아담한 얼굴에 단정한 모습을 보여 주며, 왼손에 약합(藥盒)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임을 알 수 있다. 양어깨를 감싸고 있는 통견(通肩)의 법의에 보이는 옷 주름 표현 등에서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만월암은 현재 석굴 법당만 남아 있을 뿐이지만 벽에 불상을 만든 연대가 기록되어 있어 석불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건륭 사십구년육월일 불상 개금시…(乾隆四十九年六月日佛像改金施…)”라는 명문을 통해 1784년에 만월암 석불 좌상을 개금하였음을 알 수 있다. 개금 시기와 양식을 통해 만월암 석불 좌상이 1700년대 경에 조성되었으며, 아무리 늦어도 1784년 이전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만월암 석불 좌상의 높이는 78㎝이다.

[관련 문물]

만월보전 안에는 만월암 석불 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근래에 조성한 관음보살 좌상과 지장보살 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그리고 불화로는 1969년에 조성한 석가모니 후불탱화, 신중탱화, 사천왕 탱화, 산신 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또한 산신각 안에는 2004년에 조성한 산신 탱화가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