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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지장 이층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250
한자 德成女子大學校博物館所藏紙粧二層欌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경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장처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419지도보기
성격 목가구
재질 나무|종이
소유자 덕성여자대학교
관리자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종이를 붙여 만든 조선 후기의 이층 옷장.

[개설]

조선 시대에는 종이가 대량 생산되어 각 지방 관아에 예속된 장인들이 각자의 소임에 따라 한지로 가구를 제작하여 보급하였다. 이러한 한지 공예 기법을 사용한 가구는 우리의 생활 감정, 풍토 등에 순응하여 쓰기에 편리한 양식으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서민층에게 있어 매우 실용적인 것이었다.

[형태]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지장 이층장(德成女子大學校博物館所藏紙粧二層欌) 은 나무 뼈대 위에 한지와 색종이를 오려 붙였으며 2층으로 구성되었다. 하단은 단칸의 농으로 사용하고, 상단은 커다란 여닫이문에 각 층이 별도로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연결되어 내부가 각 층으로 구획되어 있다. 주로 의복을 넣어두는 용도로 쓰였으며, 여인들이 방을 치장하고 정리하는 안방 가구이다. 이층 여닫이문에는 커다란 보상화문(寶相華文)과 국화문(菊花文)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그 주변에는 다양한 꽃과 풀, 그리고 창살 문양 등을 색종이로 오려 붙여 장식하였다. 보상화문은 상상의 꽃인 보상화를 장식한 문양으로 원래는 불교적 상징물로 이용되었으나 여기에서는 노란색 색지로 장식한 꽃문양처럼 단순히 장식적인 측면으로 사용되었다.

또한 위쪽 문 네 모서리에 정사각형의 문양이 겹쳐있는 것은 창살 문양으로 꽃, 풀 등과 함께 짜여 길상적인 의미를 표현하였다. 한편 아래쪽 문은 당초 문양(唐草文樣)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당초 문양은 당나라의 넝쿨이라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식물의 실재적인 모습을 본떠 일정한 형식으로 도안화시킨 것이다. 위쪽 문과 아래 쪽 문의 사이에는 작은 박쥐 문양[편복문(蝙蝠文)]이 있어 자손 번창과 다남(多男)의 상징과 병마를 막아 준다는 주술적인 의미를 함께 담았다. 또한 장롱의 가장 외곽 부분에는 ‘아(亞)’ 자 문양을 계속 연결하여 장식하였는데, 이는 부귀영화와 자손의 번창을 상징한다.

[의의와 평가]

덕성 여자 대학교 박물관 소장 지장 이층장 은 2단으로 구성되었는데 상단은 장(欌)으로, 하단은 농(籠)으로 만들어 장과 농의 역할을 함께 하는 실용성이 돋보이는 가구이다. 그리고 외부 전체에는 한지를 붙이고, 그 위에 다양하고 화려한 장식 문양을 색종이로 오려 붙여 미적 부분을 강하게 강조하였다. 또한 장의 특징상 견고함을 갖추기 위해 뼈대는 나무로 만들어졌다. 현재 색종이 장식 문양이 탈색되었지만 제작 당시에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가구였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조선 시대 지장 가구의 예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이 가구의 가치는 매우 높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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