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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간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538
한자 厠間神
이칭/별칭 뒷간귀신,부출각시,측도부인,측신각시,치귀,정낭귀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집필자 권선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가신 신앙|가신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뒷간, 즉 화장실을 관장한다고 믿는 신.

[개설]

측간신(厠間神)은 측간, 즉 화장실을 관장한다고 믿는 가신(家神)이다. 이를 뒷간귀신, 부출각시, 측도부인, 측신각시, 치귀, 정낭귀신 등이라고도 한다. 측간신은 젊은 색시로 노여움을 잘 타고 성질도 나쁘다고 한다. 이러한 측간신은 신앙 대상이 아니라 잡신 또는 귀신 종류로 취급하려는 경향이 있다.

도봉구에서 터주와 업신을 제외한 가신들은 1960년대 이전에 이미 자취를 감췄던 것으로 보인다. 안골 마을 주민 조창선과 이귀순, 원당 마을 경로당 총무 이미자 등 60~70대 할머니들 모두가 모시는 것을 본 기억도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다만 안택 고사를 할 때 화장실에도 떡을 한 조각 올려 그 존재를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의례]

속설에 의하면, 측간신은 젊은 여신(女神)으로 늘 긴 머리카락을 발밑에 감고 세고 있다가 사람이 갑자기 변소에 들어오면 깜짝 놀라서 세던 머리카락을 뒤집어씌운다고 한다. 머리카락에 씌워진 사람은 병을 앓게 되는데, 이 측간신은 놀라서 화가 났다 하면 무당이 굿을 하여도 잘 풀어지지 않아 대개는 죽는다고 한다.

따라서 뒷간에 갈 때는 반드시 헛기침을 세 번 해야 뒷간에서 갑자기 죽거나 하는 등의 탈이 없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도봉구 지역에서도 아파트가 가옥의 형태로 일반화되면서 성주신을 모실 대들보가 사라지고, 터가 사라지면서 터주를 모실 공간과 의미가 사라진 것처럼 측간신 역시 서양의 개량식 화장실이 보편화되면서 그 믿음이 약화되었다. 집의 외부, 그것도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발을 잘못 디디면 빠질 수 있는 재래식 화장실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밤에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공포가 측간신이라는 가신을 만들어 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옥 구조의 변화로 화장실이 집의 내부로 들어오고, 수세식으로 변화하면서 측간신에 대한 공포와 함께 믿음 역시 약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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