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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리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0020
한자 自然地理
분야 지리/자연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손승호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나타나는 지표의 자연 현상을 지역적인 관점에서 고찰한 요소.

[개설]

자연지리는 인간이 생활하고 있는 자연 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인접 학문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하여 분석하는 연구 대상이다. 자연지리에 포함되는 요소는 기후·생물·지형·식생·동물·암석·지질 등 매우 다양하다.

[지질]

도봉구의 지질은 주로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화강암은 우리나라 최대의 지각 변동이라 할 수 있는 중생대 쥐라기의 대보 조산 운동에 의해 형성된 대보 화강암이 대부분이다. 그 외에 화강 편마암과 호상 편암 등이 국지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도봉구를 흐르는 주요 하천인 중랑천·우이천·방학천 등의 하천 변에는 층적층이 분포한다.

[지형]

도봉구는 지형적으로 서부 산지, 동부 산지, 중앙 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서부 산지는 백두대간의 철령 부근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내린 광주산맥의 일부이다. 이 산맥은 서울 부근에 이르러 높이가 낮아지면서 500m 내외의 잔구성 산지를 형성한다. 도봉구는 강북구와 경계를 형성하는 우이천이 구의 서남부를 흐르고, 경기도 의정부시와 경계를 이루는 북부에는 도봉산이 솟아 있다.

낮은 지대로 이루어진 동쪽은 추가령 지구대의 남단에 해당하는데, 이는 함경남도 원산의 영흥만에서 시작하여 서울을 거쳐 서해안까지 이어지는 좁고 긴 골짜기이다. 추가령 구조대에 의해 형성된 골짜기를 따라 한강의 지류인 중랑천이 흐른다. 동쪽의 저지대를 사이에 두고 노원구 쪽으로는 불암산과 수락산이 솟아 있다. 즉 중랑천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의 골짜기를 흐르는 형상이다.

도봉산은 서울의 진산이라 불리는 북한산 줄기에 속해 있으며,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비롯하여 만장봉[718m], 선인봉[708m], 오봉[625m] 등이 기반암을 노출한 채로 솟아 있다. 이들 봉우리 사이로는 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도봉산은 고생대로부터 화강암의 지반이 융기와 침식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으며 약 2억 년 전의 한반도 지각 변동에 의해 형성된 돔(dome)의 형태로 해발 300~400m 내외의 첨봉을 이룬다.

도봉구의 중앙부는 구릉지를 제외하면 낮은 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이 저지대의 중앙을 따라 남쪽으로 한천이 흐르는데, 이는 서쪽의 우이천과 동쪽에서 서류하는 태릉천을 모아 중랑천이 되어 한강으로 유입된다. 도봉산을 중심으로 하는 북한산 국립 공원을 제외한 시가지는 구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데 중랑천 일대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평탄한 개활지를 형성하고 있다.

[기후]

도봉구의 기후는 서울특별시의 기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즉 기후 구분으로 본다면 온대 기후와 냉대 기후의 점이적 특성을 나타내며, 강수량 역시 서울특별시의 연평균 강수량 분포와 차이가 크지 않다. 미시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도봉구는 서울특별시의 외곽에 자리하고 있는 위치적 특성상, 고층 건물이 밀집해 있고 유동인구 및 자동차의 통행량이 많은 도심부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즉 도봉구는 도심부에 비해 2~3℃가량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인다. 도심의 온도가 도심 이외의 지역보다 높게 형성되는 도심 열섬 현상의 영향을 도봉구는 직접적으로 받지 않는데, 이는 도봉산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봉구의 연평균 기온은 13℃ 내외를 기록하였다. 1998년에 13.8℃로 가장 높았던 반면, 2005년과 2010년에는 12.1℃를 기록하여 1995년 이후 가장 낮았다. 가장 기온이 높았을 때는 2004년 8월의 36.2℃였고, 가장 낮았을 때는 2001년 1월의 -18.6℃였다. 도봉구의 기온은 월평균으로 따지면 8월이 가장 높고, 1월이 가장 낮다. 6~9월은 월평균 기온이 20℃를 넘으며, 봄철과 가을철에는 10~20℃ 사이의 값을 나타낸다. 2011년의 평균 기온은 12.0℃, 최고 기온은 34.1℃, 최저 기온은 -17.8℃를 기록하였다.

강수는 여름철에 집중하여 6~9월의 4개월 동안 내리는 강수량이 연강수량의 65%를 상회한다. 1995년 이후 구로구의 연도별 강수량은 편차가 크다. 1998년에는 2,349.1㎜를 기록하였고 2003년에는 2,012.0㎜를 기록하였지만, 2000년에는 1,186.8㎜에 불과하였다. 1998년의 집중 호우로 중랑천 일대가 범람하여 침수 피해를 입기도 하였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국지성 호우가 집중함에 따라 연강수량이 2,000㎜를 모두 상회하였다.

[식생]

도봉산 일대에는 신갈나무 군집이 넓게 형성되어 있으며, 해발 고도가 낮은 일부 지역에는 소나무를 비롯하여 졸참나무와 상수리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희귀종으로는 산개나리, 털중나리, 노루귀 등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너구리를 비롯한 고라니, 족제비 등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한편 중랑천 변에는 환삼덩굴, 참새귀리, 소리쟁이, 개망초 등의 식생이 자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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