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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537
한자 守門神
이칭/별칭 문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집필자 권선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가신 신앙|가신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문으로 들어오는 재액을 막아 준다고 모시던 신.

[개설]

수문신(守門神)은 문을 지켜서 불행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준다는 가신(家神)의 하나이다. 이를 ‘문신(門神)’이라고도 한다. 과거 우리 선조들은 재액(災厄)이 사람이 출입하는 공간인 출입문, 마을 입구 등으로 드나든다고 믿었다. 따라서 집의 출입구에 해당하는 문에 수문신 혹은 문신을 모셔 집 밖으로부터 들어올 수 있는 액운(厄運)을 막고자 했다. 마을 입구에 서낭당이나 벅수와 같은 것을 모시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이다.

[신체]

경기도의 영흥도와 대부도에서는 대문 처마에 범게[껍질이 호랑이 무늬를 닮아 붙여진 게의 이름]를 걸어 두고, 호랑이 뼈를 걸거나 범 호(虎)자나 용 용(龍)자를 써서 대문에 붙이기도 했다.

도봉구 도봉동 안골이나 원당 마을에서 특별히 수문신을 모셨던 것 같지는 않다. 안골 주민 조창선과 이귀순, 원당 마을 주민 이미자, 그리고 그외의 안골원당 마을 경로당의 할머니들 모두가 문신과 관련된 신체(神體)를 본 기억도 없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도봉구에서 수문신은 조왕신, 측간신, 우마신 등과 같이 신체를 가지고 있지 않고 10월 상달 고사를 통해서만 가신으로 존재의 확인을 받던 신이다. 상달 고사를 통해서만 수문신에 대한 존재가 확인됐었기 때문에 도봉구에서는 상달 고사가 사라지면서 수문신에 대한 신앙 역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신앙이 사라지자 그에 대한 인식 역시 함께 급격히 소멸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가신과 가정 신앙은 도봉구 경로당 할머니들의 과거 기억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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