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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달고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542
한자 上-告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선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가신 신앙
의례 시기/일시 음력 10월 중 택일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10월 중 길일을 택하여 각 가정에서 올리는 고사.

[개설]

상달고사 는 음력 10월 상달[上月]에 추수한 햇곡식으로 떡과 술을 만들어 좋은 날[吉日]을 택하여 한 해 추수에 대한 감사와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 성주·터주 등의 모든 가신(家神)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이때 새로 추수한 볏단으로 터줏가리[터주로 모시는 짚단]를 새로 만들어 터주와 업의 신체를 덧입히게 된다.

[연원 및 변천]

상달고사 는 추수 감사제적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그 연원은 고대의 제천 의식에까지 소급될 수 있다. 고구려의 동맹, 예의 무천, 마한의 시월제 등이 모두 10월에 행해진 제천 의식이다. 조선 후기에 발행된 풍속집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도 10월 상달의 성주맞이가 기록되어 있어 상달고사는 고대 이래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음을 알 수 있다.

[절차]

도봉구에서 가신과 신체를 모셨던 사람들은 모두 상달고사를 지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상달고사는 무당을 불러 굿을 하거나 고사를 지내기도 하는데, 과거 상달고사의 주체였던 주부들은 모두 자신들이 간략하게 지냈다고 한다. 1992년에 조사된 도봉구 주민 윤수환의 증언에 의하면, 10월 상달에 햅쌀로 시루떡을 해서 성주와 터주에게 한 그릇씩 올리고 부엌, 우물, 대문, 변소 등에도 한 그릇씩 놓는다. 그리고 대동이 서로 나누어 먹었으며, 절구에 쌀을 넣고 찧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현황]

상달고사 를 지내는 것은 올해의 수확에 대해 감사하고 이듬해 농사의 풍년, 무탈·무병 등을 기원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도봉구의 생업[과거 농사]과 가옥 구조[아파트 등]의 변화로 인해 가신을 모실 장소가 사라지면서 현재는 전승이 끊긴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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