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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600
한자 五行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집필자 박지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오행인 수·화·목·금·토의 다섯 글자로 점괘를 만들어 신수를 알아보는 점법.

[개설]

오행점 은 음력 정월에 바둑돌처럼 깎은 나무나 콩 다섯 알을 사용해 얻은 오행의 글자로 상괘, 중괘, 하괘를 정하고 새해의 길흉을 점치는 신수점(身數占)이다. 즉 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는 상괘(上卦), 금은 중괘(中卦), 목·화는 하괘(下卦)가 되는 등 여러 법이 있다. 전체적으로 엎어지고 젖혀진 상태에 따라 모두 6가지 유형의 31괘가 나올 수 있다. 보통 상생(相生)·상극(相剋)의 이치를 적용하여 해석한다.

[연원 및 변천]

주역의 음양오행설에 근거해 윷놀이처럼 던져 그 형태를 보고 신수를 점치는 오행점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설날에 오행점을 봐서 새해의 신수를 점친다는 기록이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랜 세월 생활 속에 깊이 뿌리 내린 민속 점법으로 추정된다.

[절차]

동쪽으로 뻗은 대추나무나 복숭아나무 가지를 베어서 길이 2~3㎝로 자른다. 윷을 만들 듯 중앙을 쪼갠 나무쪽 다섯 개를 만든다. 안쪽의 흰 곳에 수·화·목·금·토 글자를 쓴다. 이 5개의 나무쪽을 쥐고 주문을 세 번 외운 후 땅에 던져서 나타난 오행 글자로 점괘를 얻는다. 그리고 점괘에 해당하는 점사를 읽어 운수의 길흉을 풀이한다. 1992년 양주 문화원에서 간행한 『양주 군지』에는 오행 글자를 가지고 길흉을 보는 예를 다음처럼 적어 놓고 있다.

1. 주문

하늘 위에 말 있으니, 땅 밑에 말 없을쏘냐? 이를 고하여 즉시 응할 것 같으면 느끼어 순통되어라. 이제 아무 고을 아무 동네에 사는 모년 모월 모일생 아무개가 모년 모월 모일에 올해 일신상의 운명 길흉을 보아 주시옵소서. 원컨대 신문(神門)은 지시해 주시옵기를 …….

2. 점사

1)상괘[金木水火土]: 기린과 봉황이 글을 만들고 용과 거북이 경사를 축하하는 고로 재앙은 가고 복록은 온다. 풀이하면 다섯 개의 별이 밝아져서 하늘이 비치고 사람이 괘에 당하자 자손이 창성하고 오래도록 영화를 누릴 것이다.

2)중괘[金]: 옛일을 고쳐서 새로 구하는 것이 좋다. 고기가 용문에 뛰므로 범인이 신선이 된다. 풀이하면 일을 의논하고 있을 때 귀인이 영화를 만들어 줄 것이다.

3)하괘[木火]: 불이 나무에서 나서 다시 나무를 태우므로 은혜가 변하여 원수가 된다. 심란하여 타향에서 고생한다. 풀이하면 나무가 불에 타서 재는 날아가고 연기는 사라져 버리는 것과 비슷하다. 재물은 소실하고 비방을 듣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오행점 의 도구로 대추나무를 쓰는 것은 그 단단함이 약한 것을 물리친다고 믿어지기 때문이고, 복숭아나무는 귀신을 쫓는다는 민속 신앙과 관련이 있다. 또 동쪽으로 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은 해가 솟는 동쪽이 양기가 흥하여 악귀를 물리칠만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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