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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535
한자 -神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집필자 권선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가정 신앙|가신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집안의 재물을 관장하는 신.

[개설]

업신은 각 가정에서 그 집안의 재운(財運)을 관장하는 신령이다. 터주가 최근까지 보편적으로 도봉구 일대의 가정에서 모셨던 가신(家神)이었던 반면에, 업신의 경우는 해당되는 집에서만 모셨고, 집안에서 업신이 나가면 가운(家運)이 쇠퇴한다고 믿었다. 업신은 그 집안으로 업이 들어왔다고 믿는 집에서만 모셨기 때문이다. 업신은 터주를 모시는 뒤뜰에 같이 모셨는데, 모시는 종류에 따라 족제비업, 긴업[구렁이], 두꺼비업 등으로 불렀다. 업둥이에서 ‘업’도 가신의 업신과 같은 업으로, 업둥이란 복을 가져오는 아이란 뜻이다. 따라서 과거 자신의 집 앞에 버려진 아이는 업둥이라고 해서 거두어 길러야 그 집안에 복이 들어온다고 믿었다. 업둥이를 인(人)업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신체]

업신은 신체(神體)를 별도로 만들어 모시기도 했고, 집안의 지붕이나 주춧돌 등에 깃들어 있다고 여기기도 했다. 도봉구 도봉동 안골 마을 주민 조창선에 의하면, 짚가리나 소나무 솔가지 등으로 주저리를 만들어 업신의 신체로 모셨다고 하며, 뒤뜰의 터주와 함께 모셨다고 한다.

[의례]

다른 가신과 마찬가지로 음력 상달 고사 때 업신 앞에도 고사 상을 바쳤다. 이외의 삼신 의례와 같은 별도의 의례가 존재하지는 않았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업신은 집안의 재운을 담당하는 신이기 때문에 집안에 모시는 업신이 있어야만 부자가 될 수 있고, 재산 또한 유지된다고 믿었다. 따라서 안골 마을의 조창선은 부잣집에서 업신을 모셨다고 기억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업신은 도봉구에서도 터주만큼 보편적으로 모신 가신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집안으로 업신이 들어왔다고 믿는 집에서만 모실 수 있기 때문이다. 도봉구에서도 터주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모셨던 반면 업신은 모시는 집에서만 모셨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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