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남민을 시조로 하고 남종을 입향조로 하는 창원시 세거 성씨.

[연원]

의령 남씨 시조는 남민(南敏)이다. 남씨의 본관은 영양(英陽)·의령(宜寧)·고성(固城)·남원(南原) 등 4본이 있지만, 모두 남민을 시조로 한다. 남민의 본명은 김충(金忠)으로, 당나라 사람이다. 일본에 갔다가 표류하여 신라에 도착하여 귀화하니 신라왕이 남쪽에서 온 사람이므로 남씨(南氏)를 성으로 하사하였다고 한다. 남민의 7세손 남진용(南鎭勇)의 세 아들 중 맏아들 남홍보(南洪甫)는 영양, 둘째 남군보(南君甫)는 의령, 막내 남광보(南匡甫)는 고성을 본관으로 하여 각 파의 중시조(中始祖)가 되었다. 그 중 의령 남씨가 자손이 가장 번성하고 인물이 많다. 창원 부사를 지낸 남익상이 있고, 창원을 체찰하고 시를 남긴 남이공(南以恭) 등이 의령 남씨이다.

[입향 경위]

창원의 의령 남씨 입향조는 남군보의 5세손인 둔일공(遯逸公) 남종(南琮)으로, 임진왜란 때 집안을 잃고 조상의 제사를 봉안하지 못할 것을 염려하여 손자 하나를 안고 피신하였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백월산 골짜기에 은둔하여 목숨을 부지하다가 나중에 가족들과 상봉하여 아래 남백 마을에 정착하였다. 아들은 남상수(南祥壽)이며, 손자는 남석룡(南碩龍)이다.

[현황]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서 의창구 동읍 화목리로 넘어가는 백월산 서편 남백 마을에는 지금도 의령 남씨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