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마을의 줄당기기는 자여마을에 속한 4개 자연마을(봉산마을·송정마을·용정마을·단계마을)이 모두 참여하는 큰 행사이다. 그리고 그 역사는 100년이 넘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는 자여역이 폐지된 지 1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옛날 자여역에서 근무하던 찰방이 줄당기기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는 것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자여마을의 줄당기기는 마을과...
자여마을의 줄당기기는 현재 정월 대보름 단 하루만 이루어지나, 예전에는 정월 대보름에 꼭 연희하는 것이 아니며, 하루가 아닌 여러 날에 걸쳐 이루어졌다. 보통 정월 초이틀부터 시작하여 길게는 20일까지도 줄당기기가 이루어졌다. 한때는 가을 추수가 끝날 무렵부터 골목줄을 당겨, 정월달에 큰줄을 당기기까지 하였다고. 줄을 당기는 날짜는 정확히 정해진 것은 없으나, 주민들은...
오늘날 자여마을 큰줄당기기에서는 외부에서 줄을 구입하여 이용하고 있으나, 과거 마을에서는 큰줄을 짚으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였다. 그리고 큰줄을 만드는 일은 농한기의 마을 사람들에게 하나의 소일거리가 되었으며, 마을 사람들의 친목 도모를 추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동 작업이기도 하였다. 주민들은 이 큰줄을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 모여 만들었다 하여 ‘새벽줄 드린다’고 하였다. 먼저...
봉산마을 줄당기기는 본시 전단산 자락에서 시작되어 봉산마을의 가장자리를 흐르고 있는 하천 변의 골목길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현재의 줄당기기는 자여마을의 중앙을 가로지르며 당산나무 앞을 지나는 큰길에서 이루어진다. 이 큰줄당기기는 그 역사가 10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마을의 자랑거리이자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나아가 매년 연행되면서 주민들에게 연례행사...
달집태우기는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민속놀이이다. 한때 산불 조심을 이유로 정부에서 금지하기도 했으나 끈질긴 생명력으로 오늘날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대동놀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봉산마을에서도 지금까지 달집태우기가 연행되고 있다. 본시 봉산마을에서 이루어지던 달집태우기는 ‘달에 집’이라 불렀으며, 바로 연접한 송정마을과 함께 행하던 민속놀이였다...
자여마을의 정월 대보름 대동놀이는 크게 당산제와 줄당기기 그리고 달집태우기 순으로 이루어진다. 달집태우기는 정월 대보름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미라고 할 수 있다. 4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자여마을은 20여 년 전까지만 하여도 봉산마을과 송정마을 그리고 단계마을과 용정마을에서 달에 집을 별도로 지었다. 그러다가 20여 년 전 자여마을 당산제가 이루어지면서 달에 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