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일대를 대상으로 한 신도시 건설 계획.

[개설]

계획적으로 건설된 도시로 도시는 자연적, 역사적으로 탄생하고 성장해 왔으나 정치·경제·산업 입지 등의 이유로 새로운 도시를 계획하기도 하고, 대도시 가까이 임해 공업 지구나 뉴타운[새로운 교외 주택지]을 건설하는 등의 부분적인 계획을 행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계획도시로는 뉴욕·캔버라·브라질리아 등을 들 수 있으며, 한국의 경우는 창원시, 과천시, 그리고 최근 건설된 세종 특별 자치시 등이 그 대표적 예이다. 이와 같이 계획도시는 인위적, 인공적 계획에 의해 건설된 도시를 말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도시 계획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모든 현대 도시들을 넓은 의미의 계획도시라고 볼 수도 있다.

[계획도시 창원의 생성 배경과 과정]

1. 탄생 배경

현재의 통합 창원시 중 옛 창원시에 해당하는 성산구와 의창구는 산업 기지 개발 촉진법에 의한 한국 최대의 기계 공업 단지 조성에 따른 산업 기지 배후 도시로 계획 조성되었다. 1977년 창원 출장소 행정 구역 전역과 창원군과 김해군의 일부를 포함하는 창원 도시 기본 계획이 결정되었고 이에 따라 호주의 수도 캔버라를 모델로 작성된 창원 신도시 설계가 확정되었다.

2. 창원 신도시 성장 과정

1983년 부산에 소재하고 있던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함에 따라 산업 도시와 행정 중심 도시를 모두 가진 지역 중심 도시로서 성장하기 시작한다. 1995년에는 전국적인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창원군 일부 지역과 도농 통합이 이루어지면서 주택 및 공업 용지 공급의 잠재력이 확대되는 성장의 전기를 맞이한다.

3. 계획도시 창원과 자전거

창원은 계획도시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좋은 도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친환경 도시로서 새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들이 시행되고 있으며 그중 대표적인 것이 공영 자전거 누비자를 중심으로 한 자전거도시 조성이다. 그러나 도시의 기존 물리적 인프라가 자전거의 확산을 저해하는 요인임을 생각할 때 창원의 도시 개발 초기 계획 단계에서 근로자들의 통근과 자전거를 위한 당연한 인프라를 고려하지 않은 점이 매우 아쉽다.

[통합 창원시와 계획도시]

2010년 7월 옛 창원, 옛 마산, 옛 진해가 단일 도시로 통합됨에 따라 옛 창원시의 옛 창원 구역인 선산구와 의창구의 계획도시로서의 근간과 정책이 옛 마산 구역인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 그리고 옛 진해 구역인 진해구의 도시 계획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관심거리이며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현재로서는 계획도시의 토지 용도 계획과 지구 단위 계획의 기조를 옛 창원 지역과 기타 지역을 구분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시 계획의 기조와 도시 인프라의 차이 등을 고려할 때 통합 창원시가 옛 창원의 계획도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은 구조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