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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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Coarse Cake Made of Barleycorn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집필자 | 홍수정 |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곡식을 탈곡할 때 나오는 가루로 만든 떡.
[연원 및 변천]
보리개떡은 일제강점기부터 주로 먹기 시작한 것으로 방앗간에서 곡식을 빻고 나온 가루를 주재료로 만든다. 가루는 대개 곡식을 두 번째 탈곡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을 이용한다. 곡식이 부족하던 봄이나 여름에는 보리개떡으로 하루 끼니를 때우기도 하였다. 간혹 창원 지역에서는 개떡으로 개떡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만드는 법]
물과 가루만으로 반죽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 없던 시절에는 사카린을 조금 넣기도 하였다. 가루를 반죽하여 끈기가 생기면 주먹의 반만큼씩 떼어내어 둥글게 혹은 길쭉한 모양으로 만들어 솥에 찐다. 이렇게 만들어진 개떡을 그냥 먹거나 개떡장을 만들어 먹는다.
개떡장은 보리개떡 반죽을 모갯불에 바싹 구워낸 후 말려 가루를 만든다. 이 가루를 항아리에 넣고 소금물을 부어 삭힌다. 항아리에 넣고 보름에서 열흘 가량 지나면 개떡장이 되는데, 반찬이 없을 때 밥에 비벼먹기도 하며, 호박잎이나 콩잎 쌈을 먹을 때 쌈장으로 먹기도 한다. 개떡장은 봄에 주로 만들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