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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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鰍魚湯 |
영어의미역 | Loach Soup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집필자 | 홍수정 |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만든 향토 음식.
[연원 및 변천]
미꾸라지는 하천이나 못물·논 등에서 주로 서식한다. 창원 지역에서는 매년 가을이 되면 보양식으로 추어탕을 끓여 먹는다. 오늘날에는 미꾸라지를 시장에서 사서 추어탕을 만들어 먹으나, 옛날 창원 지역에서는 가을에 비가 오면 들녘에 있는 도랑이나 보에 가서 소쿠리로 미꾸라지를 직접 잡았다. 이렇게 잡은 미꾸라지는 가을철 시절 음식이자 보양식으로 안성맞춤이었다.
[만드는 법]
창원 지역에서는 미꾸라지를 손질할 때 호박잎을 주로 이용한다. 먼저 준비된 미꾸라지를 소쿠리에 담아 준비한다. 크고 거친 호박잎을 이용하여 미꾸라지를 주물러서 끈적이는 액을 제거한다. 미꾸라지를 손질하는 사이사이 소금을 뿌려주면 좀 더 수월하게 손질할 수 있다. 손질이 끝난 미꾸라지는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낸다.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물을 붓고 끓으면 미꾸라지를 넣어 삶아낸다. 삶은 미꾸라지를 다시 소쿠리에 담고 고기가 잘 흩어지도록 으깬다. 으깬 미꾸라지에 숙주나물을 넣고, 데쳐 둔 시래기와 함께 넣고 끓인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풋고추·고춧가루·재피 가루·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고 다시 한 번 끊인다. 창원 지역에서는 먹기 전에 방아잎을 넣어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