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둔덕 마을은 여항산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마을로, 중심산이 있는 마을을 뜻한다. ‘둔덕’의 둔(屯)은 중심산을 뜻하는 ‘ᄆᆞᆯ~ᄆᆞᄅᆞ’의 변이 형태 ‘몯’을 표기하기 위한 차자일 것으로 생각된다. 둔의 뜻에 취(聚)를 뜻하는 ‘모이다’가 있는데 ‘모이다’의 옛말이 ‘묻다’이기 때문에 차자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덕(德)은 마을을 뜻하는 ‘실’을 표기하기 위한 차자일 것으로 생각된다.

[형성 및 변천]

둔덕 마을이 함주부에 속해 있을 때 미산저촌이라 불렀다. 1912년에 간행된 『구한국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에는 둔덕동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자연 환경]

동쪽은 여항산 정상을 넘어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서쪽은 경상남도 진주시 반성면, 남쪽은 고사리, 북쪽은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진전면 최북단에 위치한 면으로 일대에서 가장 높은 해발 771m의 여항산에 가장 가까운 마을이다. 마을의 북서쪽으로는 경상남도 함안군으로 넘어가는 해발 600m의 미산령이 있고, 오실골 서북쪽은 함안군 군북면으로 넘어가는 비실재가 있다. 둔덕 마을을 흘러가는 계곡이 진전천의 발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현황]

여항산 앞에는 피라미드 모양의 마을 동산이 자리하고 있고, 산 정상에 수령 300년 이상이 된 소나무가 있다. 농경지는 0.32㎢이고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2010년 기준 43가구에 104명이 살고 있다. 봄과 가을에 여항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많은 등산객들에게 알려져 있는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