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창원시 진해구에서 활동한 시인.

[개설]

방창갑 시인이 태어난 곳은 지금의 창원 귀산동이다. 그러나 아주 어릴 때 진해로 와 평생을 살았으니 진해사람이라 해야 옳다. 진해에서 평생 문학을 하며, 진해 문학의 산 증인으로 활동해왔다. 천성이 착해 악한 말을 못하는 성격으로 부인 박순자와 아들 효준, 딸 혜진, 이진을 두고 50세의 나이로 병사하였다.

[활동 사항]

방창갑(方昌甲)[1939~1988]은 진해 고등학교 재학 시절 ‘향안’ 동인 활동을 하였으며, 1964년부터 오하룡, 이상개 시인과 ‘잉여촌’ 동인으로 활동하다가 1978년 ‘시와 의식’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1965년부터 황선하, 이상개 등과 진해 시문학 연구회에 참여했으며, 진해 해군 정비창에서 군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오랫동안 진해 예총에서 문화 예술 활동을 해 온 뒤, 1984년 정일근, 이월춘, 정이경 등과 진해 문협 재건 활동을 했다. 또한 이들과 진해 시문학회를 결성하고 회장을 맡아, 1985년 경상남도 시인 대회를 개최하였고, 1986년 진해 문인 협회를 재건하고 지부장으로 활동했다.

‘진해와 진해 사람들의 시’행사를 27회까지 치르고, 군항제 행사 때는 백일장과 시화전, 시 낭송회, 문학의 밤, 가을 예술제 등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인근 창원과 마산의 문학 행사에도 참여하며 진해 지역 문학 발전을 위해 헌신하였다. 그러나 나이 쉰에 병을 얻어 병상에서 첫 시집이자 마지막 시집인 『꽃을 보는 마음』을 펴내고 진해 상공 회의소 강당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으나 그해에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시집으로 『꽃을 보는 마음』이 있다. 신인상 수상 작품 「시와 의식」이 있으며, 『경남 문학』 여러 권에 작품 「꽃」 외 여러 편을 발표하였다. 『잉여촌』 동인지에 「발견」, 「그림일기」 등 10여 편을 발표했고, 『진해와 진해 사람들의 시』에 「중초동 비둘기」 등 10여 편을 발표했다.

[묘소]

묘는 창원시 진해구 천자봉 공원 묘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