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지역에 있었던 교육 기관.

[교육 목표(교훈 포함)]

진해 고등 해원 양성소(鎭海高等海員養成所)는 전문 해양 요원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변천]

1919년 진해에 설립된 진해 고등 해원 양성소는 한국에서 해양 요원을 양성하는 전문 교육 기관의 효시가 되었다. 해방 직후인 1945년 정부는 이 학교를 모델로 진해 고등 상선 학교를 세웠는데, 이 학교가 현재 한국 해양 대학교(韓國海洋大學校)의 모태가 되었다.

진해 고등 상선 학교는 1946년 진해 해양 대학으로 승격됐으며, 1947년 학교를 인천으로 옮기면서 국립 해양 대학교로 교명을 바꿨다. 1947년 학교를 다시 전라북도 군산으로 옮겼다. 1949년 관할 부서가 국방부에서 교통부로 바뀌었다. 그리고 1953년 군산에서 부산으로 학교를 옮겼으며, 1991년 종합 대학으로 승격하면서 한국 해양 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교육 활동]

진해 고등 해원 양성소를 준거로 1945년 진해 고등 상선 학교를 설립하였는데 항해학과 50명, 기관학과 50명으로 총 100명의 입학생을 선발하여 교육하였다. 교육 내용은 해양 요원으로서 습득해야 할 항해와 기관 분야인데, 진해 고등 해원 양성소의 교육 활동도 이들 분야가 중심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해 고등 해원 양성소의 후신인 한국 해양 대학교는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국립 종합 대학이다. 1991년 종합 대학으로 승격하면서 교명이 한국 해양 대학교로 변경되었다. 종합 대학으로 개편되기까지 교육 활동이 진행된 분야는 1980년 초까지는 역시 항해과와 기관과였다. 1982년에 선박 공학과와 전자 통신 공학과를 신설하였고, 1983년 해양 무역 학과, 1985년 해양 공학과, 1988년 항만 운송 공학과, 1989년 제어 계측 공학과, 1990년 해양 재료 공학과, 1991년 응용 수학과 등 학과가 신설, 확대되면서 교육 활동 분야도 다양화되었다.

[현황]

창원시 진해구 해군 교육 사령부 내 행정 학교가 위치했던 장소에 이곳이 진해 고등 해원 양성소였음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이 표지석은 2007년 4월에 해군 관계자와 고등 해원 양성소 출신 동창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