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5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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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馬山-鎭海灣 |
분야 | 지리/인문 지리,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허정도 |
저술 시기/일시 | 1910년 - 『마산과 진해만』 저술 시작[추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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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 시기/일시 | 1911년 10월 - 『마산과 진해만』 저술 완료[추정] |
편찬 시기/일시 | 1911년 11월 15일 - 『마산과 진해만』 인쇄 |
간행 시기/일시 | 1911년 12월 5일 - 『마산과 진해만』 발행일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9년 - 『마산과 진해만』 경인 문화사에서 한국 지리 풍속지 총서 영인 |
소장처 | 서울 대학교 중앙 도서관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신림동 산 56-1] |
간행처 | 濱田新聞店 - 朝鮮 馬山|창원시 마산 |
성격 | 지역 총람 |
저자 | 히라이 아야오[平井斌夫]|쿠누기 마사이[九貫政二] |
간행자 | 하마다 시치쥬로[濱田七十郞] |
표제 | 마산과 진해만[馬山と鎭海灣] |
[정의]
일제 강점기 마산과 진해 지역의 공공 기관 및 산업 등 전반적 현황을 담아 편찬한 단행본.
[개설]
『마산과 진해만』이 발간된 1911년은 1899년 개항으로 일본인들이 마산에 이주하기 시작한지 12년이 되던 해이자 오랫동안 치밀하게 추진했던 식민 군사 도시 진해의 건설 공사를 착공한지 1년 되는 해로 마산과 진해가 일본인들이 지배하는 도시로 변화하던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발간된 『마산과 진해만[馬山と鎭海灣]』은 마산과 진해의 일본인들이 그동안 자신들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와 현황, 그리고 미래의 계획과 전망에 대한 포부를 정리한 책이다. 내용은 공공 기관을 필두로 농업·임업·목축업·상업·공업·수산업·교통·통신·위생·교육·종교 등이 담겨 있으며, 진해 부분에서는 군항 도시 건설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다.
[편찬/간행 경위]
『마산과 진해만』은 마산에 소재한 빈전 신문점(濱田 新聞店)에서 1911년 11월 15일 인쇄하여 다음달 12월 5일자로 발행하였다. 저자는 일본인 히라이 아야오와 쿠누기 마사이인데 두 사람 모두 주거지는 경성이었다. 발행자는 마산 중정(仲町)[현 신흥동]에 거주하던 빈전 신문점의 대표 하마다 시치쥬로[濱田七十郞]이지만 인쇄인은 일본 오사카[大阪市 北區 東梅田町 291]에 거주한 다니가키 슌조[谷垣駿三]인 것으로 보아 책의 인쇄는 일본에서 한 것으로 추정된다.
책 뒷면에 있는 서지 사항에 가격 55전이 적힌 것으로 보아 빈전 신문점은 이 책을 통해 마산에 진출한 일본인들의 세력과 위상을 정리하는 한편, 일정한 수익도 고려하였던 것 같다.
[형태]
『마산과 진해만』은 1911년에 빈전 신문점에서 발행하였으며 가로 16㎝×세로22.5㎝의 활자 인쇄본이다.
[구성/내용]
『마산과 진해만』 이전에 마산 지역의 사정이 실린 문헌들이 일부 있지만 대부분 한국 전체를 다루고 있어서 마산은 극히 일부분만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이에 반해 『마산과 진해만』은 마산과 진해 지역의 상황을 다룬 최초의 단행본이다. 구성은 마산을 제1장, 진해만을 제2장으로 구분해 엮었으나 본문 총 186쪽 중 마산 부분이 159쪽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책의 머리에는 주요 공직자와 대표적인 공공 기관의 사진과 함께 저자의 자서(自序)가 실렸고 본문은 서설(序說)로 시작한다. 제1장 마산 부분은 전체 14절로 구성되었다. 제1절 총설, 제2절 관아공서, 제3절 농업, 제4절 임업, 제5절 목축업, 제6절 상업, 제7절 공업, 제8절 수산업, 제9절 교통, 제10절 통신, 제11절 위생, 제12절 교육, 제13절 종교, 제14절 잡찬이 그것이다. 제2장 진해만 부분은 전체 10절로 구성되었는데 제1절 군항지 개관, 제2절 현동의 발전, 제3절 해군 용지의 임대 또는 시가지의 경영, 제4절 건축 또는 토목 공사, 제5절 비봉, 제6절 세야(笹野) 공장, 제7절 고수(高須) 통조림 합자 회사, 제8절 목축, 제9절 교육과 종교, 제10절 행암만과 덕산리이다.
책의 사이사이에는 회사, 식당, 점포, 여관 등의 광고가 많이 실려 있다. 내용은 위에 기록된 각 분야의 현황에 대한 통계 자료들이다. 예를 들어 영업 기관의 위치 및 대표자 명단, 그리고 각 시기별 매출액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마산과 진해만』은 한일 병탄기의 마산과 진해의 도시 상황을 잘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주목해야할 것은 1911년 직전 마산과 진해 지역의 사정을 상세하게 정리한 기록물이라는 점, 1년 전인 1910년 식민 군사 도시 진해의 건설 공사를 착수한지 1년 되는 해이자 한일 병탄 1년 후에 발간된 책이라는 점이다. 특히 1899년 개항 후 각국 공동 조계지[현 경남 대학교 부근 일대]에 신마산이라는 이름으로 신도시를 건설한 후 12년 동안 지배해 온 마산의 도시 변화에 대한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다. 또한 저자의 자서(自序)에도 “동양 제일의 대군항인 진해만에 면하는 마산과 현동 신시가지[군사 도시로 계획한 현 진해구]가 미래에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서술하고 있듯이 진해 지역에 대 군항 건설을 시작한 일본인들의 자부심이 드러나는 자료로 군항 도시 진해의 초기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