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5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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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躍進馬山-全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마산합포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허정도 |
편찬 시기/일시 | 1941년 5월 20일 - 『약진 마산의 전모』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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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 시기/일시 | 1941년 5월 25일 - 『약진 마산의 전모』 발행일 |
소장처 | 서울 대학교 중앙 도서관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신림동 산 56-1] |
인쇄처 | 마산 인쇄소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반월동6길 17[중앙동1가 8] |
성격 | 지역총람 |
저자 | 마쓰오카 미요시[松岡美吉]|미조구치 히데지로[溝口秀次郞] |
인쇄자 | 마산 인쇄소 히라타 데이지로[平田定次郞] |
간행자 | 마산 명승고적 보존회(馬山名勝古蹟保存會) |
표제 | 약진 마산의 전모[躍進馬山の全貌] |
[정의]
일제 강점기 마산 지역의 지리·역사·공공 및 민간단체·산업 등 지역의 전반적 현황을 담아 편찬한 단행본.
[개설]
『약진 마산의 전모』가 발간된 1941년은 1931년 만주 사변과 1937년 중일 전쟁으로 중국 대륙을 유린한 일본 제국주의의 세력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다. 또한 이 책이 발간된 1941년 5월은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기 7개월 전의 시기다. 당시 일제의 한반도 식민 정책은 날로 극악해지고 있었다. 조선어 교육 폐지, 창씨개명, 국가 총동원법 제정 등을 강행함으로써 한민족 말살 정책과 원시적 경제 수탈을 행했던 시기다. 마산 지역도 예외가 아니었다. 일본인들은 마산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발간된 『약진 마산의 전모[躍進馬山の全貌]』는 마산 지역의 일본인들이 식민 지배를 통해 이룩한 성과와 현황, 그리고 이미 그들의 땅이 된 마산의 역사와 문화를 비롯해 심지어 꽃과 술과 명승고적까지 기술한 책으로 일본인들의 자부심이 드러나는 책이다. 내용에는 마산의 지리와 역사를 시작으로 행정·교육·상공 회의소·산업·민간단체 등에 대한 소개가 담겨져 있다.
[편찬/간행 경위]
『약진 마산의 전모』는 마산 명승고적 보존회(馬山名勝古蹟保存會)에서 1941년 5월 발행하였다. 저자는 마산부(馬山府) 경정(京町) 2정목(丁目) 3번지[현 창원시 마산합포구 두월동2가 3]에 거주한 일본인 마쓰오카 미요시[松岡美吉]와 마산부(馬山府) 도정(都町) 2정목(丁目) 5번지[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동2가 5]에 거주한 미조구치 히데지로[溝口秀次郞]이다.
책머리에 게재된 마산 부윤 후지에 테이치[藤江崹一]와 마산 상공 회의소 회장 니시다 모쿠소이치[西田木惣市]의 서문에 의하면 마쓰오카 미요시[松岡美吉]가 주 집필자이고 미조구치 히데지로[溝口秀次郞]는 협력 집필자로 보인다. 책 187쪽 「마산 기자단 청교회[馬山記者團淸交會]」 소개를 보면 이 책의 저자인 마쓰오카 미요시와 미조구치 히데지로는 각각 『남선 일보』와 『조선 신문』의 기자임을 알 수 있다.
발행 기관인 마산 명승고적 보존회(馬山名勝古蹟保存會)라는 단체는 마산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창립한 단체로, 마산의 자연 및 역사 문화 유적 동호회로 보인다. 1937년에 제작된 마산 소개 리플릿 「관광의 마산[觀光の馬山]」의 발행도 이 단체가 한 것으로 보아 설립 역사도 짧지 않고 활동도 많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참여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어떤 사업들을 했는지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알 수가 없다.
『약진 마산의 전모』는 마산 명승고적 보존회 회원들이 마산이 영원히 일본인 소유의 땅이 될 것이라 믿고 지역의 역사, 문화, 자랑거리를 문헌으로 정리하기 위해 간행하였다.
[형태]
『약진 마산의 전모』는 1책이며 가로 13㎝×세로 19㎝의 크기로 세로쓰기를 한 활자 인쇄본으로 검은색 하드커버로 제작되었다. 마산 부윤을 비롯한 관료들과 상공 회의소 간부 및 주요 인사들의 사진과 마산을 소개하는 사진이 글과 함께 실려 있다.
[구성/내용]
1899년 개항 이후 마산에 대한 여러 종류의 문헌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관찬이어서 통계 자료 위주의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이 시기에 민간이 발간한 문헌들도 내용에서는 관찬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약진 마산의 전모』는 마산 명승고적 보존회라는 순수 민간 동호회에서 발간한 책으로 앞의 내용들에다 자신들의 관심 분야를 적절하게 조합하여 제작한 책이다.
구성은 장(章)과 절(節) 등의 체계를 두지 않고 큰 제목과 작은 제목으로 나열하였다. 책의 머리에는 지역 유력자들과 저자의 서문, 주요 공직자의 사진이 실렸다. 내용은 지리 및 기후, 마산의 역사, 행정, 부회(府會) 및 선거, 교육 기관, 마산 상공 회의소, 산업과 경제, 주조장(酒造場), 마산 의사회, 관청과 민간단체, 꽃의 마산, 마산의 명승고적 등의 순으로 구성되어있다. 책의 사이사이에는 글에서 소개되는 인물의 사진과 마산을 주제로 한 두 노래의 악보도 함께 실려 있다.
간행 연도는 1941년이고 발행자는 마산 명승고적 보존회로 되어 있으며, 비매품이다. 저자인 마쓰오카 미요시의 서문에 의하면 시일의 여유도 없었고 지면도 제한되어 원래 의도를 채우지 못해 보정판을 계획했음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약진 마산의 전모』는 1941년 당시의 마산 사정을 각 부분별로 상세하게 정리한 기록물로 1940년 전후의 도시 상황을 잘 알 수 있는 자료다. 저자 서문에 따르면 일본인들이 지배한 후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마산의 전모를 기록으로 남기면서 아울러 마산 소개도 하기 위한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한일 병탄 30년이 지난 당시 마산에 진출해 있던 일본인들의 세력과 의식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