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5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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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馬山赤色勞動組合結成運動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양미숙 |
전개 시기/일시 | 1933년 - 사상교육사업, 유인물 배포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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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 시기/일시 | 1933년 11월 - 유인물 배포가 발각되어 장경규, 최명출이 검거됨으로써 결성 실패 |
성격 | 혁명적 노동조합운동 |
관련 인물/단체 | 장규경(長奎景)|최명출(崔命出)|김명규(金明奎)|한삼진(韓三瑨) |
[정의]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적인 탄압에 마산의 지식인과 노동자들이 결합하여 혁명적 노동조합을 결성해 노동 운동을 전개하려는 운동.
[역사적 배경]
1930년대에 이르러 일본 제국주의는 대륙 침략 수행을 위해 조선을 병참 기지화하는 과정에서 대중적 노동조합운동은 핵심적 억압 대상이었다. 이전까지 합법적 노동운동, 개량적 노동운동도 금지되었다. 이에 따라 노동운동은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고 점차 지하로 잠복하게 되었다. 이에 노동운동은 정치적 색채를 농후하게 띠게 되고 공산주의운동과 연계된 혁명적 노동조합운동인 적색노조운동으로 나타났다. 1931년에는 조선 적색 노조 함흥회, 부산적색노동조합, 함흥자유노동조합 등이 조직되었다. 한편 조직형태는 공장 분회를 바탕으로 지부를 결성하고 각 산업별 조합의 지부는 지역적으로 지부[지방]→도→중앙[전국]의 협의회를 아래로부터 위로 조직한 다음 이를 통일하여 전국적 조직을 결성하였다. 마산 지역에서 전개된 대표적 혁명적 노조운동으로 ‘마산적색노동조합조직계획사건’을 들 수 있다.
[경과]
1930년 초 장규경(長奎景), 최명출(崔命出), 김명규(金明奎), 한삼진(韓三瑨) 등의 주도로 추진되었다. 마산 적색 노조의 결성을 위해 이들은 마산 어시장을 비롯해 인쇄공 조면공 등 마산 지역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사상교육사업을 펼쳤다. 사상교육사업은 1933년 5월 1일 밤 마산 어시장 점원 배치만, 김종석, 이덕신 등에게 ‘메이데이의 유례와 의의’를 강론하였고 매주 화요일에 모여 사상 교육 훈련을 하였다. 또 1933년 11월 7일 러시아 혁명 기념일을 맞이하여 ‘러시아 혁명 16주년 기념일을 맞으면서’와 ‘10월 혁명을 맞으면서’라는 두 종류의 유인물을 제작하여 각지에 우편으로 발송하였다. 배포한 유인물 중 『동아 일보』 고성지국장 앞으로 보낸 것이 일제 경찰에 압수되어 이로 인해 최명출이 검거되고 이어 도망 중이던 장규경이 창녕, 남지 시장에서 체포됨으로써 적색 노동조합 조직이 드러나 모두 13명이 검거되었다.
[결과]
1933년 러시아의 혁명 기념일을 맞아 유인물을 각지에 발송하였는데 이것이 발각되어 마산 적색 노조를 추진하던 최명출, 장규경이 검거된 후 13명 조직원이 모두 검거되어 적색 노조 결성 계획이 실패하고 말았다.
[의의와 평가]
일본 제국주의의 가혹한 탄압 속에서 지식인과 선진 노동자가 함께 공산주의 운동과 연계된 혁명적 노동조합을 결성을 통해 지속적이고 목적의식적인 노동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마산 지역의 민족해방운동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