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6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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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馬山現勢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마산합포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원규 |
편찬 시기/일시 | 1929년 - 『마산 현세록』 편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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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 시기/일시 | 1929년 - 『마산 현세록(馬山現勢錄)』 간행 |
성격 | 편서 |
편자 | 다카스 메코우[高須瑪公]|나카타 준[長田純] |
간행자 | 남선일보사 |
표제 | 馬山現勢錄 |
[정의]
1929년 『남선 일보(南鮮日報)』의 편집국장이었던 다카스 메코우[高須瑪公]와 기자 나카타 준[長田純]이 마산에 관해 편술한 책.
[편찬/간행 경위]
『마산 현세록(馬山現勢錄)』은 일제의 통치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선 1929년에 간행된 것으로, 마산포 개항 30주년을 기념하고 그간 일제의 통치를 통해 드러난 근대 도시로서의 마산의 발전상과 미래에의 매진을 내외에 알리기 위해 발간되었다.
[서지적 상황]
『마산 현세록(馬山現勢錄)』는 마산부 통정(通町) 2정목(丁目)[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장군동 2가]에 주소를 두고 있던 남선 일보사(南鮮日報社)에서 신문사 내에 ‘마산 현세록 간행부(馬山現勢錄 刊行部)’라는 부서를 따로 두면서 발행하였다. 책의 편찬은 다카스 메코우[高須瑪公]와 나카타 준[長田純] 두 사람이 담당하였고, 서울에 있던 조선 인쇄 주식회사에서 인쇄하였다. 책은 복옥 서방(福屋書房)에서 2원에 판매하였다.
원본의 소재는 알 수가 없고, 현재는 일부 연구자가 그 복사본을 소유하고 있다.
[구성/내용]
『마산 현세록(馬山現勢錄)』의 전체적인 성격은 권두언(卷頭言)에서 밝히고 있듯이, 약진하는 마산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지역에 대해 소개하는 일종의 안내서이다. 그리고 근대 도시로서의 마산의 특성과 함께 그간의 발전 과정을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다.
책의 체제는 권두언을 비롯하여 모두 23개의 큰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관공서 및 공공 기관이나 경제 상태, 민가 조직 등에 대한 서술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는 앞서 발간된 동시대의 책들과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이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앞서 발간된 책들과 비교해 훨씬 밝고 미래 지향적인데, 앞서 책들에서는 소홀히 하였던 ‘마산의 운동계’와 ‘취미 연예’, ‘인물’ 등을 비교적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는 점이 그러하다. 이것은 이 시기 마산이 경제적 근대화 외에도 문화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 근대 체제에 편입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의의와 평가]
『마산 현세록(馬山現勢錄)』은 마산포 개항 3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기념비적인 책이다. 비록 일제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일본인이 작성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근대 도시로서의 마산의 변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와 함께 일본의 식민 지배가 무르익은 1929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내용과 거기에 반영된 저자를 비롯한 일본인들의 감정을 통해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또한 당시의 ‘마산’ 그 자체로 보더라도, 이 책에는 앞서 발간된 책과 비교해 당시 마산 지역의 유명 인사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상세하게 실려 있다. 따라서 그 대상이 주로 일본인이기는 하지만, 일제 시기 마산의 주요 인명록을 구성하는데 아주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책의 중간 중간에는 당시 유지들의 회상 형식을 빌려 마산의 옛 모습과 당대 마산을 서로 비교하거나, 통계 자료를 이용하여 고금을 비교하는 자료도 실려 있다. 이 때문에 이 책은 전체적으로 근대 도시로서의 마산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