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창원시 마산 출신의 화가.

[활동 사항]

이수홍(李水洪)[1920~1969]의 본명은 준섭이다. 1939년 일본 동경 제국 미술학교에 입학하여 1년간 양화를 공부하였다.

8·15 해방 이후 일본에서 귀국한 이수홍은 의신 여중, 칠원 중, 성지 여고 등에서 교편 생활을 하면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였다. 1950~1960년대는 미술평론을 통해 지방 화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였다. 이수홍의 의욕적인 활동이 주축이 되어 당시 마산 화단에 새로운 움직임이 싹텄다. 그 결과 ‘흑마회’가 창단되었고 이수홍 또한 창립멤버로 활동하였다. 뿐만 아니라 예총 부지부장을 맡아서 지역 문화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미술 협회 마산 지부를 창설하여 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향토 미술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 그리고 마산 일보사 문예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술 평단이나 화단의 평단을 쓰기도 하였다. 1955년 10월에는 가두 전시를 개최하였다. 제1회 흑마전이 그것인데 과거 마산 제일 은행 앞 광장에서 개최한 전시회로서 대한민국 최초의 가두전시회였다. 1969년 마산 문화제 행사를 준비하다가 과로로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였다.

[상훈 및 추모]

1982년 미술 협회 소속 화우들과 고향 친구들이 성금을 모아 이수홍을 기리는 화비를 세웠다. 고향인 구산면 내포리 입구에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