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창원시 마산에서 활동한 무용가.

활동사항]

최현(崔賢)[1929~2002]의 본명은 최윤찬(崔潤燦)으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소년 가수로 가극단에서 일하다가, 초청 강사로 온 무용가 김해랑의 눈에 띄었다. 1946년 5월 마산의 김해랑 무용 연구소에 입소하여 전통 춤을 섭렵했고, 피난 와 있던 박용호로부터 현대 무용을 배웠다. 마산 상업 고등학교를 거쳐 서울 대학교 체육과를 거쳐 중앙 대학교 예술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최현과 마산과의 인연은 마산 상고 졸업 후 서울 대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마산에 머무르면서 ‘한국 무용계 1세대’인 김해랑 선생에게 사사받은 것이다.

한편 1950년 「삼천만의 꽃다발」이란 영화에 첫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춘향전」, 「시집가는 날」, 「자유결혼」 등 12편의 영화에도 출연하였다.

한영숙(韓英淑)으로부터 태평무, 승무, 살풀이춤을 배우고, 김천흥(金千興)으로부터 궁중 무용인 처용무 등을 배웠다.

최현은 서울 대학교에서 강사, 한국 무용 협회 이사, 국립 무용단 지도위원, 서울예술대학 교수 등을 지냈다. 그리고 최현 무용단을 창단하고 국립 무용단 단장, 세계 무용 연맹 한국 본부 회장을 역임하였다. 서울 올림픽 안무 총괄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대한민국 예술원에서 선정하는 제41회 예술원상을 수상하였다.

작품을 안무 하고 직접 출연하여 공연한 작품으로 창극 「심청전」, 「아리랑」, 「흥보가」, 「군자무」, 「시잡가는 날」, 「헌화가」 등이 있으며 국가행사로 1986년 아시안 게임 문화 축전 식전 행사에서 「영고」와 1988년 서울 올림픽 폐회식 「안녕」의 총괄 안무를 맡았다.

[묘소]

묘는 경기도 파주시 통일동산 내 경모공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제4회 서울시 문화상, 대한민국 예술원상, 국민훈장 화관장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