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8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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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纖維産業 |
이칭/별칭 | 섬유 공장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마산합포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집필자 | 백시출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20년 - 조선 회사령 폐지, 일본인 섬유 공장 설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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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23년 - 마산 조면 공장 설립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27년 - 태전 마사 공장 설립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39년 - 조선 물산 주식회사 설립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40년 - 조선 신흥 방직 주식회사 설립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54년 - 대명 산업 주식회사 공장 설립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55년 - 신한 모직 가공 주식회사 공장 설립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67년 1월 - 한일 합섬 마산 공장 준공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73년 - 한일 합섬 국내 최초 1억 불 수출 달성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74년 4월 - 한일 합섬 한일 여자실업 고등학교 설립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79년 - 경남 모직 부산 공장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으로 이전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8년 - 한일 합섬 최종 부도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3년 - 경남 모직 마산 공장 매도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천연·인조·합성 등의 여러 가지 섬유를 가공하거나, 가공된 섬유를 원료로 실·직물 등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
[개설]
조선 시대 후기의 경상남도 창원시에서는 관아를 중심으로 면포·삼베·명주·모시 등의 직물류가 생산·유통되었다. 일제 강점기인 1920~1930년대에는 대형 섬유 공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주류 양조업과 함께 당시 지역의 대표적 산업이 되었다. 1967년 한일 합섬이 들어서고, 모·방직 섬유에서 화학 섬유로 전환하면서 이후 1980년대까지 마산 지역[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의 섬유 산업 전성시대를 열었다.
1990년대부터 사양길에 접어들어 2000년에 한일 합섬과 경남 모직 등 대표 섬유 업체들의 부도 및 폐쇄로 일제 강점기부터 이어온 지역의 섬유 산업은 몰락했다.
[변천]
일제 강점기인 1920년 조선 회사령이 폐지되자, 일본인들에 의한 섬유 공장들이 속속 들어섰다. 1923년 마산 조면 공장, 1927년 태전 마사 공장, 1939년 조선 물산 주식회사가 설립되었다. 1940년 3월에 마산부 산호리[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용마 맨션 자리]에 대형 공장을 세운 조선 신흥 방직 주식회사는 당시 종업원 500여 명을 고용하여 재생 방직 제품을 생산해 일본군에 납품했다. 이들 일본인 소유의 섬유 업체들은 해방 이후 적산으로 한국인에게 넘겨졌다.
1948년 고려 모직은 국내 최초로 순모 양복지를 생산·판매했다. 마산 방직은 1952년 이후 국내 유일의 모심지(毛芯地) 공장으로 가동되었다. 대동 제모 주식회사는 국내 최초로 신사용 중절모자를 생산했다.
6·25 전쟁 이후 1954년에 소모사(梳毛絲)를 생산하는 대명 산업 주식회사가, 1955년에 국내 최초의 모직물 염색·가공 업체인 신한 모직 가공 주식회사가 각각 유엔 한국 재건단[UNKRA] 기금의 도움으로 공장을 짓고 가동했다. 1961년 당시 창원 마산 지역에는 중요 섬유 업체가 23개가 있었고 가동율이 70%가 넘었다고 한다.
1960년대 이후 마산은 우리나라 섬유 산업의 메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967년 1월 국내 최초의 화학 섬유 제조업체인 한일 합성 섬유 공업 주식회사가 시내 양덕동 7만 평 부지에 들어섰다. 1971년 등록된 섬유 제조업체는 28개 사로 생산액은 275억여 원 이었다.
1973년과 1979년에는 유류 파동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1973년 한일 합섬은 국내 최초 1억 불 수출을 달성했다. 1979년에는 경남 모직이 부산에서 마산시 봉암동[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으로 이전해 왔다. 1980년대 후반 이후에는 고임금과 경쟁력 약화로 업체 수와 고용자 및 생산액이 급격하게 줄었고 마산 지역의 섬유 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의의와 평가]
마산 지역[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의 섬유 산업은 국내 최초로 순모 양복지 생산, 국내 유일의 모심지(毛芯地) 공장, 국내 최초로 신사용 중절모자 생산, 국내 최초의 모직물 염색·가공 업체, 국내 최초의 화학 섬유 제조업체, 국내 최초 단일 기업 1억 불 수출 등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섬유 산업을 주도했던 한일 합섬은 한일여고를 설립하여 1만이 넘는 여직원들이 주경야독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알려진다. 마산 지역의 섬유 산업은 유류 파동과 고임금, 경쟁력 약화로 몰락했지만 우리나라의 고부가가치 섬유 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밑거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