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포동 3가에 있었던 어류 위탁 판매 회사.

[개설]

마산항 개항기에 일본인이 자본금 2만 원으로 설립한 근대적 주식회사로 주로 일본인을 상대로 영업하였다. 1년간 양륙(揚陸)고는 35만 6220㎏[94,992관]으로 부내 어업 종사자는 122명이었다. 거래는 어업자 이외 다른 사람이 시장에 반입, 경매로서 인수하였다. 중매인은 일정 자격을 가진 자로서 시장 내에 매입하고 자신은 소매나 다른 방법으로 위탁 판매하였다.

[설립 목적]

마산포 및 남해안에서 어획한 선어, 활어, 염건어 위주로 위탁 판매 위해 설립되었으며, 영업 방법은 다른 시장에서 행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변천]

1906년 6월 자본금 2만원으로 설립하여 매년 2~3할을 배당하였고, 1907년 5월에는 15만원까지 증자하였지만 다른 일본인 어시장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다. 마산 이외에 통영, 비봉, 구(舊)마산에 분장을 설치하였지만, 구마산의 경우는 거의 위탁 물량이 없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업무는 수산물 위탁 판매, 제조였으며, 수수료는 두 가지로 나누어 생어는 1할, 염건어는 생어보다 적게, 결산 계산은 당일에 하였다. 당시 어물의 유통은 선어와 염건어의 형태로 위탁 판매가 이루어졌다. 선어의 경우 보관과 저장의 어려움으로 유통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었고, 2차 가공의 상태인 염건어 작업을 해서 판매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황]

취급하는 종류는 도미, 삼치의 양이 많았고, 상어, 숭어도 많이 거래되었다. 주로 마산포 근해 및 진해만 부근, 거제도 남해안 일대 일본 어부에 의해 어획되었다. 조선의 어획물은 구 마산포의 조선인이 경영하는 객주에 의해 취급되었다. 판로는 8할이 삼랑진 이북 경부선 연도(沿道)의 각 지역과 신의주 및 안동현에 이르고, 나머지 2할은 마산 부근에서 매매되었다. 일본 판로는 시모노세키[馬關], 히로시마[廣島], 오사카[大阪] 등에 보냈는데 판매 실적은 양호하였다.

[의의와 평가]

개항기 일본인이 설립한 근대적 주식회사. 끊임없이 구마산 시장을 겨냥했지만 마산 시장 내 판매는 1/10에 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