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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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秉鎬-孝行 |
이칭/별칭 | 「효자 모암 김공 기적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노성미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대티리에서 김병호의 효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김병호의 효행」은 진북면 대티리 괴정 마을에 살던 김병효라는 인물이 효성이 지극하여 초월적인 존재가 꿈에 나타나 부친의 병을 낫게 했다는 전형적인 효행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5년 경상남도 마산 교육청에서 발행한 『우리 고장 마산』에 수록되어 있다. 1998년 마산 문화원에서 발행한 마산 향토 사료집 『감동으로 적신 효성』에 「괴정리 효자비」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으며, 여기에는 효자 모암 김공 기적비의 원문과 한글 해석이 같이 실려 있다. 괴정 마을 입구에 괴정 추모원(槐亭追慕園)을 조성하여 1975년 효자 모암 경주 김공 기적비를 세워 김병호의 효행을 기리고 있다.
[내용]
괴정 마을에 살았던 김병호의 자는 병기(秉琦), 호는 공모암(恭慕庵)이며 본관은 경주다. 1896년 이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지극한 효행으로 이름을 날렸다. 어느 해 부친이 중병으로 자리에 눕게 되었다. 그는 백방으로 약을 써도 효험을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묵사(墨蛇) 즉 검은 뱀을 잡아 그 꼬리를 잘라 피를 마시면 당장에 효험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러나 그 때는 겨울이라 뱀을 구할 방법이 없었다. 김병호는 집 뒤에 단을 세우고 밤마다 치성을 드려 뱀을 구하기를 바랐다. 어느 날 비몽사몽간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돌담 밑을 가리키며 파보라 말했다. 그 말에 따라 그곳을 파니 과연 뱀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었다. 김병호는 그 뱀을 잡아서 병중의 부친에게 드렸더니 8년 병환이 나았다. 그 뒤 부친은 20년을 무병으로 더 살다가 천수(天壽)를 마쳤고 그는 다시 3년의 시묘(侍墓)를 하였다.
[모티프 분석]
「김병호의 효행」은 ‘효성이 지극하면 하늘이 감동한다’는 가장 일반적인 효행 모티브로 구성되어 있다. 효자에게는 병든 부모가 있고, 그 부모는 구하기 어려운 약을 먹어야 나을 수 있으며, 자식의 지극한 효성은 하늘을 감동시켜 어려운 약을 얻게 되고 부모를 살린다는 기본 공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