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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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傳說 |
이칭/별칭 | 메,웅산,천자봉,히메이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정정헌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8년 - 「곰메 전설」 『진해 스토리』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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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곰메(웅산) - 창원시 진해구 소사동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역관|아천자(阿天子) |
모티프 유형 | 지명 유래|상사병(相思病) 모티프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곰메에 얽힌 전설.
[채록/수집 상황]
『진해 스토리』[진해시, 2008]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곰메[706m]는 서진해 쪽에서 보아 봉우리에 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우뚝 서 있는 바위가 솟은 산이다.
조선 고종 11년 명성황후는 왕자가 태어나자 그 이듬해에 세자로 책봉해 놓고 전국의 명산대천마다 무당을 보내어 그의 장수 다복을 비는 치성을 드렸는데 곰메에서도 백일치성을 드렸다고 전한다. 이 곰메의 서쪽 기슭에는 하구와 냉천 마을, 서남쪽에 자은 본동이 있고, 동남쪽 기슭에 백일 마을이 있다.
곰메 봉우리에는 큰 바위가 신비스럽게 솟아 있어서 메바위[熊山巖][사투리로 곰실방구]라 하며 또 이 바위가 시루 같다 하여 시루 바위라 하고 산을 ‘시루봉’이라고도 불렀다.
일본인들은 전설을 만들어 산 이름을 ‘히메이와’[아름다운 여인 바위라는 뜻]라고도 불렀다. 이 바위에 올라 멀리 동쪽을 바라보면 대마도가 보이니 무엇이거나 일본과 관련시켜 이름을 지어 부르려고 한 그들이었던지라 여기에도 그 흔적을 남긴 것이다.
그 전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선 시대 왜국에 제포를 개항하였을 때 대마도의 사신을 따라 제포를 내왕하던 한 역관과 웅천 기생 아천자(阿天子)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역관이 대마도로 돌아가고 없을 때에는 곰바위에 올라 멀리 대마도를 바라보고 역관을 그리워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정이 두터워졌건만 삼포왜란으로 왜국과 국교 단절을 하고 또 신축난동으로 왜관을 부산포로 옮긴 뒤로 역관은 제포로 다시 올 수 없었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아천자는 변함없이 곰바위에 올라 대마도를 바라보며 오지 않는 그 역관을 기다리다 마침내 몸져눕고 그 길로 이승을 떠나고 말았다. 그 뒤로 일본인들은 이 곰메 바위를 ‘히메이와’라고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곰메 전설」 이야기는 웅산에 전해지는 수많은 전설 중 하나이다. 이 이야기에는 일본인들이 이 산을 ‘히메이와’라고 부르게 된 지명 유래담과 역관과 웅천 기생 아천자 사이의 결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상사병(相思病) 이야기가 주요한 모티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