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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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힛티 고개,힛티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정헌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7년 - 「백령 고개」 『마산의 문화유산』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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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백령재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
성격 | 전설|고갯마루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효자|아버지 |
모티프 유형 | 효자 모티프|신이담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전승되는 전설.
[채록/수집 상황]
『마산의 문화유산』[마산시, 1997]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그 옛날에 남구산의 어느 마을에 효성이 아주 지극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가 병이 들어 수십 리 밖 약국에서 약을 지어 오다가 이곳 고개 밑에 닿을 즈음 갑작스레 소나기를 만났다. 마침 근처에 원두막이 있는지라 그곳에 올라가 움츠리고 비를 피하고 있었다. 급한 마음에다가 먼 길을 걸었으니 피로에 지쳐 깜빡 잠이 들었다. 그런데 흰 용이 빗속으로 후딱 고개를 넘기에 깜짝 놀라 깨어보니 꿈이었다.
비가 그친 후 길을 나서는데 이상하게도 앞서 꿈에 고개를 넘던 백룡과 같이 몇 발자국에 후딱 고개를 넘게 되어 집에 금세 당도하였다. 얼른 아버지께 약을 달여 드렸더니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하나같이 꿈에 보인 그 백룡이 효자의 효성에 감동하여 도운 것이라 하였다.
그 후로 이 전설이 전해져 이 재를 백룡과 효자가 후딱 넘었다는 전설에 따라 방언으로 ‘힛티 고개’, ‘힛티재’ 또는 백령재 등으로 불리고 있다.
또 백령재 서쪽에 큰 암벽이 우뚝 솟아있어 고장을 지키는 수호신이 서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암벽 아래에 네모진 큰 바위 다섯 개가 있는데 이를 두고 사람들은 장수의 살구돌이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백령 고개」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지명 유래담’과 ‘효자담’, ‘신이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효성에 관한 화소와 백룡 화소까지 더해져 고갯마루 전설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백룡은 백령의 음차로 인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