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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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架浦飛浦傳說 |
이칭/별칭 | 가포,날개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정헌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7년 - 「가포비포 전설」 『마산의 문화유산』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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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가포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남씨|청년 |
모티프 유형 | 개과천선(改過遷善)|지명 유래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가포비포[날개] 지명 유래담.
[채록/수집 상황]
『마산의 문화유산』[마산시, 1997]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남씨라는 멸치 어장을 경영하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남씨 집에 가서 품을 팔고 생활을 유지하였다. 남씨 노인은 사채놀이를 시작했는데 사람들은 돈을 빌려 쓰고 기한 안에 갚지 못하면 꾼 돈의 2배를 갚아야 하는 무서운 약속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날 본동 청년이 돈을 갚으려고 갔더니 남씨 노인은 대청마루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다. 마당 구석 작은 바위 밑은 커다란 두꺼비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솔방울만한 돌멩이를 주워 두꺼비의 머리를 향해 세차게 던졌다. 그런데 대청마루에서 잠을 자던 남씨 노인이 돌멩이를 맞고 이마에 피를 흘리며 벌떡 일어났다.
이 일이 있은 후로 남씨 노인은 자신의 행위를 크게 반성하고 숨겨 놓았던 자기의 재산을 꺼내 4개 동민들에게 나누어 주게 되었다. 사람들은 너무 기분이 좋아 날개를 단 듯이 집으로 갔다고 해서 ‘날개’라는 동네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가포비포 전설」은 형식상 두 개의 의미 단락으로 짜여 있다. 첫 번째는 고리의 악덕 사채업자인 남씨 노인이 어느 날 마을 청년이 남씨 노인 집의 두꺼비를 향해 던진 돌멩이에 맞고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악행을 크게 뉘우쳤다는 것이고, 그 다음은 이로 인해 자신의 재산을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 주었더니 마을 사람들이 날개를 단 듯 기뻐서 집으로 돌아갔다고 해서 ‘날개’라는 지명이 유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포비포’와 ‘날개’라는 구체적 지명이 어떻게 관계가 있는지는 이야기 속에 나타나 있지 않다. 결국 「가포비포 전설」은 개과천선과 지명 유래담이라는 두 독립된 모티프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