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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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明堂-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정헌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복리에 전승되는 전설.
[채록/수집 상황]
『마산의 문화유산』[마산시, 1997]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아득한 옛날 구복리 본동에 민가 몇 집이 있었다.
서울의 어느 대가에서 유명한 풍수를 시켜 전국을 두루 살펴 그 부모의 유택지(幽宅地)를 구하도록 했는데, 몇 달이 걸려도 마땅한 자리를 구할 수가 없었다. 이 풍수가 국내의 지명을 살펴보다가 구산면 구복리란 곳을 발견했다고 한다.
거북산의 거북이 엎드렸다는 지명이니 틀림없이 그 곳엔 대 명당(大明堂)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이곳에 와서 산세며 지형을 살펴본 즉 거북이가 바다로 입수하려는 형국이 분명했다. “옳거니 내가 구하려는 명당이 바로 여기로구나” 하고 대가에 그 형상을 아뢰니, “됐다, 유택지는 거기로 정하기로 하고 주민들에게 후한 보상을 주기로 하고 희망하는 곳으로 이주시켜 주겠노라고 제의하라.” 했단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 제의에 불응했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모티프 분석]
「대 명당자리」 이야기는 전형적인 명당, ‘풍수담’에 해당된다. 어느 서울의 대갓집에서 전국의 명당을 찾아 결국 이곳 구복에서 거북이 형상의 명당을 찾았지만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명당을 얻지 못하고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은 누대로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오고 있는 사람들의 애향심과 어우러져 지속적으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