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경남 문학관 부설 경남 문예 대학 수료생들이 만든 연간 동인지.

[개설]

경남 문학관 부설 경남 문예 대학은 그동안의 문예 강습이나 강연 형태의 단편적인 창작교육을 벗어나, 보다 합리적이고 조직적인 문예창작 교육과정을 수립하여 각 장르별 전문 강사를 위촉하였다. 단기간이 아니라 16개월의 문예대학 전문 과정을 알차고 확실하게 교육하고자 수립하였다.

2001년 3월 경남 문예 대학 제1기생 29명은 1학기 개강식을 가졌다. 각 장르 전문 강사인 전문수 문학 평론가, 이우걸 시조 시인, 이광석 시인, 이상옥 시인, 강윤수 시인, 이달균 시조 시인, 김교한 시조 시인, 명형대 문학 평론가, 김홍섭 소설가, 정목일 수필가, 하길남 수필가, 임신행 아동 문학가, 이창규 아동 문학가 등 경남 문인 협회의 중진들이 교육을 맡았다.

총 3학기의 기간을 거쳐 2002년 7월 제1기생 첫 수료자는 15명이었다. 수료와 동시에 등단한 수강생들은 5명이다. 김무원[『한국 문인』 신인상, 시조], 민병권[『한국 문인』 신인상, 수필], 배종애[『한국 문인』 신인상, 시], 신태순[『한국 문인』 신인상, 수필], 이경연[『문예 한국』 신인상, 시] 이상 5명이 등단한 것이다.

[창간 경위]

창원시 진해구 진해대로에 있는 경남 문학관 부설 경남 문예 대학은 문학을 사랑하고, 문학을 공부하여 문인의 가고자 하여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공부하는 모임이다. 16개월간의 문예 창작 교육 과정을 수료한 경남 문예 대학 제 1기 수료생들이 수료와 동시에 ‘경남 문심회’를 조직하고 회지 『문심(文心)』을 창간하였다. 오랜 창작 교육 과정의 결실이라 하겠다.

2002년 당시 경남 문학관 관장이며 지도 교수인 전문수 문학 평론가의 조언으로 회지를 만들게 되었다. 아직 등단하지 못하였거나 혹은 수료와 동시에 등단한 수료생들의 작품을 발표할 장을 위하여 간행하게 된 『문심』은 2002년 경남 문심회 이범요 회장의 수고로 제1집을 내놓았다.

[형태]

『문심』의 판형은 신국판[150×225㎜]이다. 흑백 인쇄, 가로 쓰기를 채택하고 있다.

[구성/내용]

2012년 간행된 『문심』 제10호는 신태순 회장의 머리글 ‘10집을 내면서’로 시작된다. 초대 작품에는 평론가 전문수, 시인 박노정의 시와 수필가 정목일, 수필가 겸 평론가 하길남, 시조 시인 이처기의 수필이 실렸다. 특집 평론은 하길남 평론가의 ‘서정 수필과 지성 수필의 융화’를 게재하였다. 회원 작품 시로는 강서연·김명화·김무원·김윤숭·라옥분·민병권·배순조·배종애·신승희·이여탁·정기영·전용숙·허상회가 참여하였고, 수필은 강영수·박성남·신태순·이범요가 참여하였다. 단편 소설은 강홍증의 ‘홍필련’이 수록되었다.

[변천과 현황]

문학을 동경하던 문학 지망생들이 경남 문학관 문예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세상에 내놓은 『문심』이 열 돌을 맞았다. 문학관 뒤편 산사에서 종이 울리는 저녁, 문예 창작을 배우는 경남 문심회는 문학을 위하여 사유와 정진의 길을 걷는다. 창간 당시 15명이던 회원은 어느 새 2012년 현재 44명이 되었고 지도 교수는 김륭 시인이 시 창작반을, 전문수 창원 대학교 명예 교수가 수필 창작반을 맡았다.

[의의와 평가]

경남 문학관 부설 경남 문예 대학 수료생 선·후배가 모여서 동인을 만들고 동인지를 발행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흑백의 단순한 디자인과 편집이지만 내용은 문예 대학 수료생들의 원고인 만큼 깊이가 있다.